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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알렉산더도 부러워했던 디오게네스의 여유
폭염과 태풍이 지나갑니다. 곧 산과 강이 가을빛으로 물들어갈 겁니다.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 달의 책’ 9월 주제는 ‘가을 바람, 그리고 나’입니다. 여름 더위에 지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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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 빠진 회의
회사는 회의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어떤 날은 하루에도 몇 개의 회의를 하고, 심지어 하루 종일 회의만 하다가 보내는 날도 있으니까. 회사원이 회사에서 하는 가장 중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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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고대 철학자 12인 초빙, 풀코스 강의
철학을 권하다:삶을 사랑하는 기술 줄스 에반스 지음 서영조 옮김, 더퀘스트 380쪽, 1만5000원 이런 대중철학서는 거의 처음이다. 얘기 풀어가는 방식·짜임새는 물론 내용까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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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비우기 위해 예술 한다는 건 말짱 거짓말”
이우환 화백은 “내 그림이 하나만 있어도 꽉 차 보이는 것은 주변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다른 작품은 액자 안쪽만 보지만 내 그림은 벽면 전체, 공간 전체를 함께 봐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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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게 듣는다] 국내 처음 ‘세계철학사’ 쓰는 이정우 교수
기자에게 책이 전달됐을 때 으레 번역서려니 생각했다. ‘세계철학사’라는 제목때문이다. 선입견이었다. 세계철학사를 쓴 이는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은 가운데, 이정우(사진) 서울과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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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다 못한 신하도 초과한 신하도 모두 벌하라”
영어 사전을 보면 12번째 영어 알파벳인 ‘엘(l, L)’을 소문자로 쓴 ‘legalism’과 대문자로 쓴 ‘Legalism’이 나온다. 소문자 l을 쓴 legalism은 율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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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다 못한 신하도 초과한 신하도 모두 벌하라”
한비자는 유형화(categorization)의 천재였다. 그는 간신, 군주에 대한 위협, 국가 보존의 원칙, 망국의 징조와 관련해 여러 유형을 제시했다. [한길사 제공] 영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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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과학의 인간화 이뤄져야 이상 사회 열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류승국 박사는 “봉건시대에도 언로(言路)가 강조됐으며 국가의 흥망이 언로가 막혔느냐 열려 있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신동연 기자 개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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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과학의 인간화 이뤄져야 이상 사회 열려
류승국 박사는 “봉건시대에도 언로(言路)가 강조됐으며 국가의 흥망이 언로가 막혔느냐 열려 있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신동연 기자 관련기사 갑골학 공부할 땐 침구도 제대로 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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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 위해 버렸던 공자, 체제 위해 되살렸다
▲중국 베이징의 명문대학인 인민대 학생들이 캠퍼스에 세워진 공자상 앞을 지나고 있다. 인민대는 2001년 공자상 건립에 이어 2002년 공자연구원과 국학원을 세워 ‘공자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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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 위해 버렸던 공자, 체제 위해 되살렸다
중국 베이징의 명문대학인 인민대 학생들이 캠퍼스에 세워진 공자상 앞을 지나고 있다. 인민대는 2001년 공자상 건립에 이어 2002년 공자연구원과 국학원을 세워 ‘공자 신드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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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통 ‘비판’이 주업(主業)
이혜경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한 후 일본 교토(京都)대에서 중국철학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토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 대만 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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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물길에만 힘쓴 중국, 해양 콤플렉스 벗을까
베이징 인문 올림픽의 책임자 장이머우가 원로학자 지셴린(季羨林)을 찾아 조언을 구했다. ‘인문 올림픽을 어떻게 꾸미면 좋겠습니까?’ 지셴린이 말했다. ‘어째서 공자를 되살리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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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철학자 7명 릴레이 인터뷰 ⑥ 비토리오 회슬레 미 노틀댐대 석좌교수
e메일 대담=나종석 연세대 철학연구소 연구원 비토리오 회슬레(V. Hoesle·48·미 노틀댐대) 석좌교수는 젊은 이성주의 철학자다. 1960년생으로 일찍이 20대 초반이던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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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서양철학사 핵심고전 첫 완역본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표작이자, 형이상학이라는 서양철학 분과의 원류에 해당하는 책이다. 서양 철학사에서 끊임없이 인용되어온 핵심 고전이 한국어로 처음 완역됐다.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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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서양철학사 쉽고 재밌게 맛보실 분
세계사를 바꾼 철학의 구라들 폴커 슈피어링 지음 정대성 옮김, 이룸, 560쪽 1만9700원 보통사람들의 입맛과 수준에 딱 맞게, 인물 중심으로 간추린 서양철학사 책이다.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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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철학사 거목 펑유란
20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철학자 펑유란(馮友蘭.1895~1990) 전 베이징대 교수. 그가 95세로 타계하기 직전까지 손에 놓지 않던 책이 최근 국내에서 번역돼 나왔다. 정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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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현대중국철학사(펑유란 지음, 정인재 옮김, 이제이북스, 340쪽, 1만8000원)=중국의 10대 국학자 중 하나로 꼽히는 저자가 중국 현대 철학의 주요 갈래와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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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진은영 지음, 그린비, 296쪽, 1만2900원 철학자 이마뉴엘 칸트(1724∼1804)는 지극히 단조로운 삶을 살았다. 인구 5만의 소도시 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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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계의 새 물결] 2. 다시 살아나는 니체
니체가 죽은 지 1백년이 조금 넘었다. 하지만 그의 철학은 여전히 우리 곁에서 방황하고 있다. '이미' 존재하지만 '아직' 이해되지 않을 때, 철학은 방황한다. 니체가 말했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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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과 철학' '번역과 근대' 심포지엄
이번 주말 두개의 흥미있는 철학 학술회의가 열린다. 31일 연세대 상경대에서 철학연구회(회장 이한구)가 마련한 '성과 철학'이라는 주제의 연구발표회와, 같은 날 건국대 종합 강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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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아카데미 여름강좌
철학아카데미(교장 김상봉)는 지난 1일 여름강좌를 시작했다.'근대철학사 입문''헬레니즘 시대의 철학'등 입문강좌,'다산 정약용의 주역사상''들뢰즈와 가타리의 노마톨로지'등 일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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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로 훑어본 서양철학 '수입사'
저자는 몇해 전 서울 광화문 총독부 건물 철거 소식을 듣고 이런 생각을 해봤다고 책의 허두를 뗀다. "만일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용어들인 '의식' '정서' '시간' '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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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삶의 일부 '철학적 회초리'필요
영화와 철학이 만나 인간과 인생을 이야기한다. 『영화관 옆 철학카페』(이론과실천·1만8천원)라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이 책은 영화를 매개로 철학적 사유를 펼쳐간다. 책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