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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들어 잇단 폭동-쿠데타설|권력 투쟁에 휘말린 북한
김일성에 대한 북한 내부의 도전과 권력 투쟁의 징조는 오랫동안 간헐적으로 있어 왔으나 80년대 들어서 잇단 폭동과 쿠데타 기도설 등으로 더욱 표면화돼 왔다. 북한 내 반금 폭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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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드라머 베스트10|환호·탄성…땀쥔 86 명승부
스포츠의 묘미는 드릴과 서스펜스에 있다. 대단원의 막을 내린 서울아시아드는 각종 신기록과 새로운 아시아의 스타들이 탄생하는 가운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 감동의 드라머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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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특부터 정상화하라
온 나라가 아시안게임의 열기로 가득차있다. 국민들은 온갖 시름을 잊은듯 환호와 박수에 묻혀 있다. 그러나 대회가 끝난뒤의 정국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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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화로 고발한 도시의 비인간성
공연단체중에서 가장 개성있는 단체를 꼽으라면 「연우무대」를 들수 있다. 그것은 이 극단이 보기 드물게 창작극만을 고집하며 또 현실의 즉각적 투사를 통해 동시대 관객에게 손쉬운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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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가 순수해도 폭력은 안된다
학생운동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표정이 전에 없이 착잡하다. 지난 주말 인천에서 벌어진 유혈사태는 학생운동의 과격·급진적 양상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음을 시사해 주었으며,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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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주장단체 정체도 오리무중|한국외교관 피납정부 대책과 현지표정
베이루트주재 한국대사관의 도재승 2등 서기관 피랍사건은 발생 사흘을 지나면서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단체가 잇따라 출현하고 있으나 이들 단체의 정체·소재 등이 전혀 파악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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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구도」가 떠오른다
정치는 어느 분야보다 더 많은 미결의 문제를 안고 새해를 맞았다. 지난 1년을 끌어 온 헌법문제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예산 파동의 상처도 아직 다 씻지 못하고 있다. 남북한 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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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단정론대 남북협상론|엇갈린 "현실"과 "명분"론…풀길이 없었다
해방정국의 결정적인 치달림은 사실상 1946년의 단정론(남한 단독정부 수립론)의 개진에서부터 그 실마리가 열리고 있다. 흔히 우리가 단정론이라고 부르고 있는 주장의 의미는 그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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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한 구성·입체적 화면 일품
지금까지 『들개』 『니르바나의 종』등을 내놓았으나 의욕 과잉과 미숙성으로 이렇다할 주목을 끌지 못했던 박철수감독이 전혀 색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김수현의 원작을 자신이 각색·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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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은 "인류종말의 예언" | 예술에 나타난 미국인의 핵 공포심리
오는 8월6일로 일본 히로시마 (광도)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꼭 40년. 그 동안 이 가공할 원폭의 망령이 한시라도 미국인들의 뇌리를 떠난 적이 없었다. 인간이 히로시마에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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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으로 끝난 대역전극
15일 밤의 일본NHK 라디오방송은 뉴스첫머리에 남북한경제회담의 순조로운 진행상황을, 두 번 째로 조치훈의 명인전 역전승소식을 시간마다 되풀이했다. 3연패한 끝에 3연승한 조치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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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1》제80화 한일회담(150)|한일회담재개 성명
동경과 제네바에서 온 보고와 미국의 정보로는 우리의 제네바 외교활동이 성공해 일본의 북송기도는 좌절될 것이 틀림없어 보였다. 「후지야마」외상도 이즈음 『일본이 침묵하고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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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주의 「이성의 세기」로 전환
지금으로부터 꼭 2백년전인 l784년 이승훈은 천주교영세를 받았다. 또 1백년전인 1884년 김옥균등은 갑신정변을 일으켰다. 한국근대사에서 일어난 이두개의 중요한 사건을 놓고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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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고뇌와 신앙에의 의문|「실험극장」,『신의 아그네스』공연
관객유치에 목말라하던 연극계가 전회 매진사례를 빚고있다. 극단 실험극장이 여름 레퍼터리시스팀 마지막작품으로 내놓은 「신의 아그네스」(Agnes of Cod). 세여인만이 출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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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무대에 펼져지는 이산가족의 아픔 동학∼4·19까지 다룬 『역사의강』공연
이산가족의 현장이 연극무대에도 펼쳐졌다. 극단 한울의 여름무대 김창화작·연출「역사의 강」이 22일부터 문예회관대극장에서 공연되면서 전쟁으로 홀몸이된 5대에 걸친 여인네의 숙명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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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머의 계도기능 ″양념〃에 그쳐야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뒤져있는 나라일수록 방송의 계도기능을 중시한다. 이번 프로개편 역시 이점이 강조된 셈인데 지난 1주일 동안의 방송내용을 두고 말한다면 썩 잘됐다고 하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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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별곡』 고전의식 현대화, 시적전개 빼어나
우리는 방종이 자유가 아니라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다. 질서의 참다운 의의는 자유를 자유답게 누리고자 하는 공변됨에 있다. 시조는 그만한 질서 의미의 틀이다. 도처에 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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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예선을 거쳐 마지막까지 고려의 대상이 된 작품은『우상의도시』(성준기)『두남자』(강수생)『들비나리』(주강현) 등 세 작품이었다. 『들비나리』는 진지한 역사적 친야로 건실하게 드라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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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문제 해결 실마리 찾을 때"|브루킹즈연구소 「퀀트」씨가 말하는 중동의 장래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레바논사태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서베이루트 철수로 일단 진정됨에따라 중동정세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되었다. PLO철수의 배경과 PLO의 장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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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TV평
불행이 겹치는 주인공의 처지를 홈드라마로 보면서 자기는 그보다는 형편이 나은 것이라고 자위하는 시청자도 있다. 그런가하면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선 주인공의 환하게 열린 행복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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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성은 멎었지만…불씨 그대로 |이스라엘-레바논-PLO 이해득실
레바논전쟁이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휴전에 극적으로 동의함으로써 발등의 불은 일단 꺼졌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PLO)가 휴전에 동의하지 않음으로써 이스라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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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만 요란했던 한미 수교 특집극
한미 수교 1백주년을 기념하여 꾸민 KBS 제lTV의 『맥토』와 MBC TV의 『실록 한미 1백년』은 요란했던 선전만큼 실망도 컸다. 이제 그 보기를 들면-. 『실록…』에서 이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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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백년 반호도 다진 부시 미부통령의 방한
「조지·부시」미국부통령의 방한은 한미동맹관계의 재확인과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좌표설정으로 결산된다. 두 나라간 수교1백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부치」부통령의 방한은 확고한 미공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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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랜드사태의 해결책
프클랜드군도를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분쟁은 시간이 갈수록 절박한 선택을 재촉받고 있다. 영국함연는 각일각 포클랜드수역에 접근하고 있으며 선제공격의 한가지로동·서포클랜드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