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 시(詩)가 있는 아침 ] - '푸른 돛배'

    박정대(1965 ̄ ), '푸른 돛배' 전문 탁구공 속의 푸른 돛배를 보셨나요 순간의, 그 꿈꾸는 듯한 속도에 실려 출렁이는 저 푸른 돛배의 계절을 보셨나요 가을이거나 또 다른 겨울

    중앙일보

    2005.02.20 18:31

  • [ 시(詩)가 있는 아침 ] - '산문(山門)'

    박두규(1956~) '산문(山門)' 전문 세상 보따리 싸들고 산문을 나오는데 이적지 말 한 마디 걸어오지 않던 물소리 하나 따라나온다 문득 그대가 그립고 세월이 이처럼 흐를 것이다

    중앙일보

    2004.03.30 18:22

  • 제2부 薔薇戰爭 제5장 終章:봉분도 없는 '신라 명신'

    한편 김양은 염장이 소금에 절여온 장보고의 수급을 홀로 바라보면서 말하였다. "실로 오랜만이요, 장 대사." 장보고의 수급은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홀로 술을 마시던 김양은 자신

    중앙일보

    2002.07.31 00:00

  • 북한산 관통도로 일부 공사중지 끌어낸 수경 스님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울대리 북한산 국립공원 원각사 입구에서 북한산 관통도로 건설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주도하고 있는 불교환경연대 대표 수경스님(58)은 속가의 농성장과 다를

    중앙일보

    2002.07.22 00:00

  • 철새가 가르쳐주는 삶의 섭리

    자녀들에게 자연을 일러주고 싶다면 다큐멘터리 영화 '위대한 비상'이 안성맞춤이다. 회색빛 도시에 갇혀 사는 요즘 아이들이 푸른 하늘과 하얀 눈밭에서 마음껏 놀게 해준다. 게다가

    중앙일보

    2002.03.28 00:00

  • [남궁산의 생명 판화읽기] 파도

    저렇게 들이치는 파도를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세상 시름 떨쳐버리려고 무작정 타고 온 밤기차 뒤돌아 앉아 세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파도와 함께 출렁거립니다. 바라볼수록 아득한 겨울

    중앙일보

    2001.11.28 08:03

  • [남궁산의 생명 판화읽기] 파도

    저렇게 들이치는 파도를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세상 시름 떨쳐버리려고 무작정 타고 온 밤기차 뒤돌아 앉아 세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파도와 함께 출렁거립니다. 바라볼수록 아득한 겨

    중앙일보

    2001.11.28 00:00

  • '신화'로 두 계단쯤 성숙한 남자 박정철

    미니시리즈 에서 편하고 친근한 놈 영재를 마지막으로 연기한 날 그는 촬영장으로 직행했다. 워낙 탐났던 배역이라 쉴 틈도 없이 바로 달려갔던 것. 그리고 이제 그는 ‘최태하’라는

    중앙일보

    2001.11.22 09:25

  • "가요제 히트곡 다 모였다"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에서 이상은의 '담다디'에 이르기까지 1970-80년대 각종 가요제를 통해 인기를 얻은 노래 81곡을 수록한 편집음반 「푸른 시절」이 지구레코드에서 발매됐

    중앙일보

    2001.08.17 14:48

  • [미당 문학상 후보작] 황동규 '아득타!' 外

    황동규 시인은 젊다. 아니다. 젊음이라는 말로는 죄 담을 수 없을 열정을 그는 온몸으로 밀고 왔다. 1958년 스물한살 나이로 시단에 나섰으니, 시력 마흔 해에다 다시 몇 해를 앞

    중앙일보

    2001.08.16 00:00

  • [시가 있는 아침] 이동순 '섬'

    가슴속에 무슨 슬픔 그리도 많아 섬이여 너는 온종일 눈물에 젖어 있는가 전설은 몽돌처럼 수 만년 물결에 쓸리고 쓸려 다 닳은 얼굴로 덜그럭 덜그럭 중얼거리며 뒹굴고 그대의 가슴뼈는

    중앙일보

    2000.10.19 00:00

  • 열세번째 편지 〈5월의 제주에서(3)〉

    어제는 결혼 1주년을 맞아 여행 온 친구 부부가 이곳 성산에 다니러 왔습니다. 그들과 섭지코지에서 해녀가 직접 잡은 우럭, 자리, 놀래기, 따돔, 소라, 오분자기 회를 안주로 바닷

    중앙일보

    2000.05.26 13:37

  • Lanvall이 빚어낸 음악의 향연 〈Auramony〉

    새벽공기처럼 신선하고 상쾌한 음악이 어디 없을까?…2년 동안 〈아침이 오는 소리〉라는 프로그램을 연출하면서, 아침에 어울리는 음악들을 찾아 음악사냥에 뛰어들었다. 전혀 관심에 두지

    중앙일보

    2000.04.03 11:07

  • [겨울을 찾으로 떠난 시인들] 좋다 좋아, 저 순백의 세계가!

    시인들이 겨울 한가운데로 떠났다. 추위와 순백(純白)의 세계를 보고 느끼기 위해서다. 이달 말께 나올 시집을 탈고하고 지난 15일 3일간의 동해 및 경상 북부 산간 지역 여행에 나

    중앙일보

    2000.01.21 00:00

  • [제18회 중앙시조대상] 대상 이지엽씨

    ◇ 적벽을 찾아서 마음에는 누구에게나 하늘이 있습니다 푸른 물 고여 출렁이는 산, 그 흰 이마의 새떼 흘러도 다 울어내지 못한 강물이 있습니다 때로 절정을 향해 별은 또 빛나고 번

    중앙일보

    1999.12.20 00:00

  • [소설]아라리난장

    제7장 노래와 덫 불도 켜지 않은 집 툇마루에 올라 앉은 사람의 형체를 발견한 변씨는 소스라쳐 가위질린 목소리로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나 누구냐는 한마디가 입에서 떨어지기 전에 그

    중앙일보

    1999.01.20 00:00

  • 5. 무림파천황 前夜

    "주공(主公)의 뜻이 분명 그러하오?” “분명 그러하오.” 신한국방내 최대 세력인 민주련의 좌장 백발검자 석재공의 대답은 단호했다.좌중 인물들의 고개가 크게 끄떡였다.석재공은 청와

    중앙일보

    1997.04.19 00:00

  • 참여에서 내면으로 회귀 - 고은.송기원씨 최근작 철학적.종교적 문제 탐구

    고은(高銀.64)씨가 신작시집'어느 기념비'(민음사刊)를 펴냈다.“지나간 날들의 군림조차/한갖 티끌인 오늘/드넓은 초원 전체에서 일어나는/어느 일도/아랑곳하지 않은 채/오직 먼데

    중앙일보

    1997.04.15 00:00

  • 장원.차상.차하.입선

    일상을 마감하는 어둠속 잦아들듯 갈고 푸는 응어리 시간 속에녹아들듯 무채색,그 끝모를 깊이에 숨죽이는 망상들 의미를 주려고 하면 이미 벗어나 있어 온 세상 벼루에 담고 알맞은 때를

    중앙일보

    1993.10.31 00:00

  • 시가 있는 국토기행|기화선사가 「헌정론」밝힌 봉암사

    바람소리 물소리에도 귀를 닫고 봄·여름·가을·겨울 그렇게 계절이 옮겨다니는 것도 보지 못하는 산이 있다. 아니 산과 더불어 바깥세상을 걸어잠그고 앉아 화두로 번뇌와 탐욕의 불길을

    중앙일보

    1991.12.22 00:00

  • 중앙시조지상백일장

    노을의 깊이만큼 추락하는 우리들의 꿈 목숨이 있는 것은 이제 모두 저물어 기나긴 편력의 눈빛, 타오르는 선홍빛 우리는 삶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가 저 낯선 불빛이 횡행하는 이 도시

    중앙일보

    1991.08.04 00:00

  • 중앙일보지상백일장

    섬·소라 섬을 떠나오면서 데리고 온 소라 하나 해진 귓바퀴 가득 넘실대는 파도소리 소라는 섬을 뜨면서 섬이 되어 있었네. 김무영 〈광주시북구 풍향1동24의6 〉 달동네 가을꽃 사른

    중앙일보

    1990.05.31 00:00

  • 중앙시조지상백일장

    그물에 걸린 새벽을 모랫벌에 널어 놓고 햇살만 한 광주리 이고 오는 젊은 아낙 파도에 씻긴 가난도 비늘처럼 퍼득인다. 오늘 건져 올린 바다의 그 이야기 뉘집 도마 위에서 가난과

    중앙일보

    1990.02.28 00:00

  • 10월 시단 유례없는 "풍작"

    시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10월 첫 주 문학과 지성사가 9권의 신작시집을 무더기로 펴낸 것을 신호로 11월 한달동안 출간되는시집은 줄잡아 60여권. 고은·신경림·오규원·양성우

    중앙일보

    1987.10.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