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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만 보던 시선, 집을 탐독하다
미국 건축가 루이스 칸(1901~74)이 설계한 ‘에시에릭 하우스’(필라델피아 소재)의 내부. 『집을, 순례하다』의 저자 나카무라 요시후미는 “칸은 목재를 장인처럼 정교하게 다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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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연인에게, 문우에게, 가족에게 … 예술가의 편지 49편을 만나다
박경리, 박완서, 박범신(왼쪽부터) “편지는 1인칭으로 쓰인 작가의 육성이고, 내면의 소리의 직역본(直譯本)이다. 작가의 내밀한 세계가 분장 없이 노출된다.” 예술가의 육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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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에서 매화 그림 공부할 때 출가 유혹 느꼈지요”
“매화를 그리다 보면 나 스스로가 매화를 닮아가게 된다”고 말하는 문봉선 홍익대 미대 교수. 탄탄한 기본기에 현대적 미감을 더해, 절제미가 돋보이는 매화그림을 선보였다. [안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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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지식콘서트 열풍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 교수의 하버드대 특강을 방송하는 EBS-TV의 ‘하버드 특강-정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출판계를 달궜던 마이클 샌델 교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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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향우회 손잡고 ‘중원 포럼’ 만든다
남가주 향우회 대표자들이 13일 한 자리에 모여 중원포럼 조직의 체계화를 통한 연대 강화를 결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종구 영남향우회장, 추부원 대구경북향우회 총연합회 회장,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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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창비’창간호부터 150호까지, 전자 영인본에 몽땅 담다
반세기 가까이 한국 지성사의 주요 축을 담당해온 계간 ‘창작과 비평’(이하 ‘창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올 겨울호로 통권 150호를 맞아 창비(대표 고세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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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몰라도 프랑스 문화에 빠질 수 있습니다"
로르 쿠드레 로 원장은 “전 세계 프랑스문화원 가운데 서울에 있는 문화원의 파워가 크다”고 말했다 신인섭 기자 1970·80년대 한국 젊은이들의 문화 샘터 역할을 한 프랑스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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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끌고 중소기업 밀고 … 대한민국 기업 생태계 울창해진다
상생협력을 통한 건강하고 경쟁력있는 기업 생태계 조성-. 경쟁력은 기업의 생명이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욱 빛을 발한다. 경쟁력은 최고의 제품, 최고의 서비스에서 나온다. 최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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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브리핑] 한국 무협소설의 뿌리, 여기 있었네 外
한국 무협소설의 뿌리, 여기 있었네 ◆돌베개 출판사(대표 한철희)가 3년 만에 ‘천 년의 우리소설’시리즈 2차분 세 권을 냈다. 원수 사이인 조선인과 왜인이 사제지간이 되어 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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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브리핑] 인간 이순신을 보는 ‘난중일기’ 완결판 外
인간 이순신을 보는 ‘난중일기’ 완결판 노승석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 교수가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민음사, 852쪽, 3만5000원) 완결판을 냈다. 초서로 흘려 쓴 원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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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출판사 브랜드에 담긴 뜻
공산품과는 달리 책을 선택하는 데 ‘메이커’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출판사 이름이 독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책 내용, 저자, 편집 다음쯤 될까. 하지만 업종의 특성상 톡톡 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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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프레젠테이션 … 세계는 왜 잡스에게 열광하나
지난달 27일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iPad)를 시연하고 있다. 극적인 무대 연출을 이끌기 위해 거실에서 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시스]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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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비용은 걱정 마시고, 좋은 원고만 고민하시라
“좋은 원고만 만드세요, 출판비용 걱정 마시고.” 도서유통업체인 북새통의 김영범 대표는 “좋은 원고를 가지고도 출판을 하지 못하는 출판사·필자 등이 없도록 제작비를 지원하는 펀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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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세상 부러워하던 눈들, 서울을 보기 시작하다
서울 원서동 한옥 풍경. 옹기종기 아담한 한옥이 어깨를 맞댄 좁은 골목에 가로등 불빛이 푸근해 보인다. [민음인 제공]정독 도서관, 덕수궁 돌담김, 삼청동길, 창덕궁, 청계천,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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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아니라 봉사하는 지도자 키울 터”
김수관 조선대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장 “단지 진료만 잘 하는 치과 의사가 아니라 주위 사람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사회 지도자로서 자질 있는 사람으로 키우겠다.” 김수관 조선대 치의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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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한자 사용 전면폐지한 북한…“통일 위해 절실” 한문 학습은 강화
북한 김일성종합대의 ‘력사학부’엔 6개 학과가 있다. 이 중 ▶김일성동지혁명력사학과 ▶김정일동지혁명력사학과 ▶당정책사학과 등 당과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역사’를 전담하는 학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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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교육이 경쟁력이다 한국 우등생, 미국선 열등생
# 미국 동부의 명문사립 W대 1학년 장모양은 입학 직후 한 교수의 지적을 받고 크게 당황했다. “수업 시간에 왜 질문을 하지 않느냐”는 질책이었다. 국내 특수목적고 출신인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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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영재’를 키워야 ‘큰 인물’이 나온다
아산 강당골의 관선재(觀善齋)는 외암 선생이 후학을 기르던 곳이다.[순천향대 제공]#1. 외암마을 이간 선생의 가문에선 4대에 걸쳐 연이어 진사·생원시험 합격자가 배출됐다. 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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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단순‘중국어 통역꾼’뽑으니 현지인과 소통 단절 … 인사 관리 엉망
한·중 인력관리 세미나가 1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천민(陳珉) 중즈(中智) 인력자원관리자문 부사장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태성 기자]“중국 비즈니스의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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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주름살까지 닮은 아름다운 ‘삶의 동행’
러시아 작가 막심 고리키는 “부부란 쇠사슬에 한데 묶인 죄수와 같다”고 말했다. 평생 서로 보조를 맞추어 걸어야 하는 동반자라는 의미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길어야 3년. 도파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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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자전거로 떠난 서울역사 탐방
“자전거 도로에 문화 콘텐트를 깔아야 합니다. 자치단체들이 지역 문화 유적지에 작은 푯말이라도 달고 자전거로 둘러 볼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김기덕(사진) 건국대 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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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영화 ‘괴물’은 환경권력에 대한 조롱
이 영화를 보라 고미숙 지음, 그린비, 264쪽, 1만2900원 젊은 사학자 고미숙의 영화비평집이다. 고미숙 혹은 그녀가 속한 연구공동체 ‘수유+너머’가 그간 펴내온 일군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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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문·자연과학 담을 넘어서”
미국 대학들이 인문학과 자연과학 사이에 가로놓였던 높디 높은 담장을 허무는 작업을 시작했다. 양쪽 분야의 장점을 골고루 취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학문을 연구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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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세계] 수익률은 나의 자존심 돈이 움직이면 나도 움직인다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평정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눈을 감고 마음을 다스리는 한국투신운용 여준호 펀드매니저.어떤 시기든 최고로 잘나가는 직업이 알고 싶다면? 우스갯소리지만 여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