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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대통령제, 그 아찔함에 대하여
나는 누구보다 대통령제의 맛을 즐기는 사람이다. 부드럽고 우아한 표정의 여성 정치인, 남편 옥바라지를 하면서 사랑 편지를 수년간 나누던 순애보의 주인공 한명숙 의원이 총리에 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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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추기경의 새 문장
정진석 추기경 서임식에 맞춰 새 문장(紋章)이 확정됐다. 문장은 중세 유럽 귀족들이 자신의 가문을 과시한 상징. 주교들은 자신의 사목 철학, 사목 지역, 사목 목표 등을 문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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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의상 디자이너 올레그 카시니 사망
1960년대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의 공식 디자이너로 명성을 얻은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올레그 카시니(사진)가 17일(현지시간) 타계했다. 9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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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만평과 고양이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1면 머리기사 자리에 만평을 싣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자리에 20년 넘게 만평을 그려 온 시사만화가 장 플랑튀는 거침없는 풍자와 날 선 유머로 또한 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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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귀족 엘리트 보수당 '구원투수'로
영국 보수당의 새 당수로 선출된 데이비드 캐머런이 결선투표 결과가 발표된 6일 아침 자전거를 타고 의사당으로 출근하고 있다. 헨리 7세의 혈통을 이어받은 귀족 출신이면서도 서민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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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노무현·부시의 공통점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상극이다. 부시 대통령은 상원의원 할아버지와 대통령 아버지를 둔 미국의 대표적 귀족 가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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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의문학터치] 아직도 어떤 문학은 시대의 죽비소리다
문학은 시대의 증언이어야 한다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식민지 조국은 굶어가는데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한가로이 읊어대는 건 죄악이라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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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용 판타지 소설 '시프마스터' 발간
『군사지도』로 잘 알려진 환타지 작가 화용이 신작 『시프마스터(THIEF MASTER)』1,2권을 발간했다. 『시프마스터』는 반역의 누명을 쓰고 멸문해가는 와중에 유일하게 목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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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러브 마크
SK그룹이 얼마 전 로고를 바꿨다. 영문 SK 위에 나비 날개가 사뿐히 펼쳐진 새 로고의 이름은 '행복 날개'다. 고객과 기업이 모두 행복해지자는 뜻이란다. 다음달부터 간판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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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파워 엘리트 대해부] 3. 전체 엘리트 중 명문가 출신은 4.3%뿐
어느 사회에나 명문가는 존재한다. 중세 유럽의 귀족이나 조선시대의 문중(門中)이 대표적이다. 현대의 유럽이나 일본, 역사가 짧은 미국에도 명문가는 있다. 끈끈한 혈연으로 맺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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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 전 영국 총리 아들 '가문의 망신'
'철의 여인'으로 불렸던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아들 마크 대처(51.사진)가 집안 망신을 톡톡히 시키고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비자를 신청했지만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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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사 출신 영입한 '야스쿠니'신사 대대적 홍보 나서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가 광고대행사 간부 출신을 9대 '구지(宮司.책임자)'로 맞아들인 뒤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사는 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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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는 세습 왕조인가"
'미 의회와 고위 관직이 가족 간의 세습으로 채워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23일 '부자.부부.형제끼리 밀고 당겨줘 상원의원 18명, 하원의원 수십명, 정부 고위직 수명이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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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소설 7번째 영화화 '베니티 페어'
산업혁명에 성공한 19세기 영국 사회는 자신감이 넘쳤다. 반면 내부적으론 혼란스러웠다. 전통 귀족계급과 신흥 상업자본이 충돌했고, 노동자 문제도 불거졌다. W M 새커리의 '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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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조상은 누구인가' 영국 '뿌리찾기' 바람
영국에 가문의 뿌리 찾기 바람이 불고 있다. 계기는 BBC-2TV에서 지난 두 달간 방영한 기획 다큐멘터리 '당신은 누구십니까?'. 유명 인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신의 조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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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남현주씨와 티베트인 남편 텐진 잠양
▶ 잠양(右)과 빼마(한국명 남현주) 커플이 10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을 출발하기에 앞서 티베트 국기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공안(중국 경찰)의 감시가 허술해지는 겨울철이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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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영국 국빈
"영국 국빈(國賓) 방문 한번 하는 게 여러 나라 국가원수의 꿈이랍니다. 저는 격식을 잘 몰라, 이게 그렇게 대단한 줄 몰랐습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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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반테스가 풍자소설 쓴 건 유대인 혈통 약점 때문이었다"
▶ 풍자문학의 백미 '돈키호테'의 저자 미겔 데 세르반테스(1547~1616)가 유대인 혈통이라는 주장이 학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세르반테스 연구 권위자에 의해 제기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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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본의 조선도예 脈 이을 사람 없나요"
▶ 12대 사카 고라이자에몽씨가 지난달 22일 하기시의 자택에 있는 130년 된 조선식 가마 안에서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대영 특파원 "일본에서 400년간 간직해 온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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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냐 간디, 식당종업원에서 총리되기까지
인도 국회의 의원인명록은 소냐 간디(57)의 학력에 대해 '영국 캠브릿지 대학에서 공부했다'고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캠브릿지 대학은 재학생 명부에 '소냐 마이노(Sonia 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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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영의 DVD 세상] 베니스에서의 죽음
베니스에서의 죽음(Death in Venice) 감독 : 루키노 비스콘티 주연 : 더크 보가드. 비요른 안데르센, 제작사 : 워너 브라더스 가격 : 19,800원 작품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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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유럽문화의 수수께끼' 外
▨ 인문.사회 ◆유럽문화의 수수께끼(김재규 지음, 예경, 1만2천원)=유럽에서 고미술품상으로 활동한 저자가 동서 문명 교류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했다. 로마 귀족 사이에 중국 비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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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내가 판 것은 몸이 아닌 예술이었다"
▶ 일본을 대표하는 게이샤 이와사키 미네코의 젊은 시절 모습. '꽃(花)'과 '버드나무(柳)'의 세계. 말에 덧씌워진 세간의 편견을 벗겨놓고 보면 '화류계(花柳界)'란 단어는 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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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메디치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화의 후원자로 흔히 메디치가(家)를 꼽는다. 실제로 갈릴레오.레오나르도 다빈치.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 시대의 쟁쟁한 거장들과 인류사를 빛내는 수많은 당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