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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눈물’보다 적은 양의 DNA가 희대의 살인범 잡았다
“모기 눈물보다도 적은 분량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한면수 유전자 분석과장은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의 점퍼에 남아 있던 혈흔(핏자국)에서 채취한 DNA(유전자)를 이렇게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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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중국 개혁·개방 30년의 빛과 그늘
지금부터 30년 전인 1978년 12월 18일부터 닷새 동안 베이징 징시(京西)호텔에서는 개혁·개방의 서막을 알리는 중국공산당 11기 3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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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이 ‘색계’의 늪에 빠지다
중국에 가면 ‘곳간이 차야 염치를 안다’는 불후의 진리가 있다. 전국시대 제(齊)나라 관중(管仲)이 한 말이다. 이 말은 먹는 것을 그 어떤 것보다 좋아하고 중시하는 중국인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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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BBK 공방'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8일 국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격돌했다. 'BBK 주가조작 사건'의 김경준씨 귀국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신당은 면책특권을 활용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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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산층 권위주의에 도전
의사 출신인 첸샤오란(53)은 중국의 허다한 엉터리 의료행위 중 일부를 폭로해 유명인사가 됐다. 지난해 정부 관리들을 설득해 중국 남부의 한 회사를 폐쇄시켰다. 발열 환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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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소네 전 총리 "독도, 해결안하는것도 방법"
"북한은 지금까지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로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대결외교(瀕戶際外交)'를 행해 왔다. 7월5일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6자회담 참가국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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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개혁' 카드 꺼낸 여권] 집단 항명이냐 조직 안정이냐
정상명 대검 차장이 16일 오후 긴급간부회의를 마치고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이 회의에서는 김종빈 검찰총장의 사표수리 뒤 일어날 수 있는 내부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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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①정치] 박정희 vs 김대중
▶ 1971년 4월 선거유세장에 들어서는 박정희 대통령내외. 오른쪽은 박종규 경호실장. 박 대통령은 김대중 후보에게 승리해 장기집권의 길을 열었다. ▶ 1973년 8월 8일 도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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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코드] 12. 인류 첫 배심원 재판
▶ 올림포스의 열두 신들이 배심원이 돼 전쟁의 신 아레스를 상대로 재판을 열었다는 아레이오스 파고스(아레스의 언덕). 족히 200명은 오를 수 있는 넓은 바위다. 아테네=안성식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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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인문·사회 外
▨ 인문.사회 ◆ 은밀한 게임(김광현 지음, 조선일보사, 1만원)=일간지 경제 전문기자가 권력 실세와 재벌의 네트워크를 해부했다. 정권이 바뀌는 5년마다 기업들은 '한탕 베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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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치권 비리가 부패지수 높인다
한국 사회의 부패 정도를 보여주는 부패인식지수가 세계 1백33개국 중 50위로, 지난해보다 10단계나 곤두박질쳤다는 국제투명성기구(IT)의 발표에 낯이 뜨겁다. 명색이 선진국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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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北 인권개선 운동 폴러첸
탈북자의 숫자가 급증해 중국 주재 우리 공관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인권탄압과 경제난을 피해 북한을 벗어나 남한으로 오겠다는 탈북자들의 아우성이 중국 전역을 메아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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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北 인권개선 운동 폴러첸
탈북자의 숫자가 급증해 중국 주재 우리 공관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인권탄압과 경제난을 피해 북한을 벗어나 남한으로 오겠다는 탈북자들의 아우성이 중국 전역을 메아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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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소설보다 더 기이한 현실
최근 우리는 소설보다 더 기이하고, 충격적인 현실을 겪고 있다. 한 재벌의 총수가 자살하자 재벌행태를 줄곧 비판하는 쪽에 섰던 일군의 단체와 인사들이 그를 의인화(義人化)하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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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노벨평화상에 상처났다"
26일 아침 일본 신문들을 펼쳐드니 '盧씨는 불신의 싹을 뽑아내야'(아사히신문), '노벨평화상에 상처가 났다'(요미우리 신문) 등의 사설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역사적 남북회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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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노벨평화상에 상처났다"
26일 아침 일본 신문들을 펼쳐드니 '盧씨는 불신의 싹을 뽑아내야'(아사히신문), '노벨평화상에 상처가 났다'(요미우리 신문) 등의 사설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역사적 남북회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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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정부 출범] 취임사에 담긴 국정방향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은 25일 취임사에서 "한반도가 21세기 동북아 시대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자"는 대목에서 가장 톤을 높였다. 한반도가 세계 평화의 발신지(發信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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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빅3은행 부실채권에 허덕
일본의 미즈호 등 세계 3대 은행이 1990년대 금융 붐의 후유증으로 부실채권 급증 등 몸살을 앓고 있다고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런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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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민주주의는 자란다
요즘 한국정치에 대해서 논하자면 탄식이 앞선다. 끊이지 않는 부정 부패, 인권유린, 패거리 정치, 철새정치인들의 이합집산, 지역갈등…. 한국정치는 깊은 타락의 늪으로 빠져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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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 특구 비판 신중해야
신의주 특구의 양빈 행정장관이 부정·탈세 등의 혐의로 중국 당국에 연금되면서 특구의 앞날에 대한 전망이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번 양빈 장관 체포가 충격적인 것은 신의주 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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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없는 나라'3년연속 1위 핀란드 全국민 재산 유리알 공개
"언제 부정부패 사건을 다뤘는지 기억이 안난다. 30년 전 수도권 건설을 둘러싸고 한차례 스캔들이 있은 뒤로 핀란드 국민에게 부패는 잊혀진 단어가 됐다." 핀란드 정부 내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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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한나라당 연두회견문 전문]
"국가혁신으로 희망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이대로는 안된다.변해야 산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신 기자 여러분. 새 각오,새 희망의 2002년입니다. 국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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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家 서영은의 황수정을 위한 변명
"오 수정! 진실의 자리에 정직하게 서서 위선자들의 얼굴을 응시하라" 탤런트 황수정의 히로뽕 파문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그는 과연 어떤 수준의 사회적 질책을 받아 마땅한가. 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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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묻힌다" 대통령 사면도 거절
"내가 주장해온 진실이 묻혀버릴 수 있기에 대통령의 사면제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 멕시코의 한 양심수가 비센테 폭스 대통령의 특별사면 제의를 뿌리쳐 화제다. 주인공은 호세 프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