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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고향 봉하마을에 가다
▶봉화마을 전경. 비리나 별문제 없이 퇴임한 후 고향으로 내려가 두 다리 쭉 뻗고 노후를 보낸 전직 대통령이 없는 이 나라에서 살아온 터에 퇴임 후 고향에 내려가 살겠다는 대통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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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눈 유혹… 동서양 요리세상
지구촌 성찬(盛饌)을 한 자리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일산동구 장항동 롯데백화점 일산점 7층에 자리잡은 마르쉐(점장 이백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마르쉐는 ㈜아모제가 운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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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유목민·피난민 … 렌즈 속에서 들꽃처럼 피다
루마니아 집시, 몽골 유목민, 스페인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 달동네 빈민, 코소보와 르완다 난민, 이라크 피란민…. 그들에게는 집이 없다. 유랑, 분쟁, 도시개발, 자연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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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쪽빛 바다와 떠나는 '스크린 투어' 한려수도 300리
5월의 남해안 쪽빛 바다는 마음을 들뜨게 한다. 빼어난 곡선미의 해안을 따라 흩뿌려진 보석 같은 섬들은 나그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한려수도와 다도해로 대표되는 남해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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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고종 폐하, 이제 입을 여소서
'고종황제 역사청문회' 교수신문 기획·엮음, 푸른 역사 267쪽, 1만3000원 ▶ 가정사뿐 아니라 정치.외교에서도 고종의 반려자였던 명성황후의 시해 사건을 다룬 창작 뮤지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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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출산 장려금 지급
농촌 지역 고령화 해소를 위해 주민들이 직접 팔을 걷어 붙였다. 충남 홍성군 홍성읍 구룡리 동구마을 마을회와 고암2리 노인회는 각각 출산 장려금 제도를 도입했다. 동구마을은 신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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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레저] 관광공사 추천 4월 가볼만한 곳
봄나들이는 꽃나들이다. 아무리 길이 막혀도 흐드러진 꽃을 볼 수 있다면 주저 없이 떠나는 것이 춘심인가보다. 꽃 너머에 역사와 문화의 유적이 함께 서 있는 곳이라면 힘들게 찾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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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동아시아 속의 한일 2천년사'
동아시아 속의 한일 2천년사 요시노 마코토 지음, 한철호 옮김, 책과함께 354쪽, 1만5000원 냉전 붕괴이후 다시 돌아온 약육강식의 세상을 맞아 또 다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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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교육] NGO 홍보대사로 지구촌 살리기 나서죠
▶ 지난 2일 서초초등학교 5학년 3반 학생들이 세계시민교육 수업시간에 최천심 교사(오른쪽에서 셋째)의 지도로 기아 관련 NGO 단체의 홍보 책자를 만들고 있다. 변선구 기자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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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비우고 나누고 하나 되면 세상이 훈훈해집니다
사라진 손바닥 나희덕 지음, 문학과지성사, 116쪽, 6000원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박남준 지음, 문학동네, 98쪽, 5000원 단 한사람 이진명 지음, 열림원, 1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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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 친필 족자 일본서 발견
개화기 언론인 서재필(1866~1951)박사의 친필이 일본 오카야마(岡山)역에서 남쪽으로 40㎞ 떨어진 항구마을 '히비(日比)'의 시노미야 미게루(四宮滋) 집에서 발견됐다. 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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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경쟁력이다] 강경 젓갈
▶ 강경 젓갈시장이 옛 명성을 되찾았다. 지난해 강경읍 내 젓갈 판매액이 260여억원에 달해 전국 젓갈시장의 17.3%를 차지했다. [강경=김상선 기자] 지난 23일 오후 충남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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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에 '인구 3만 신도시'
▶ 정읍시 신정동에 건립 중인 방사선이용연구센터의 본관동 공사 현장 정읍에 3만여명을 수용하는 150만평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생긴다. 정읍시는 18일 "호남고속도로의 내장산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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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에너지 시설 붐
지방자치단체들이 바람.태양광.메탄가스를 이용한 전력 등 청정에너지 생산에 나서 환경을 보호하고 세외수입도 늘리는 이중효과를 노리고 있다. 제주도는 5일 "올해 안에 북제주군 한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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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연재 이진우씨 산문 '저구마을 편지' 책으로
시인 이진우(39)씨가 지난해 2월부터 석달간 본지에 연재했던 '저구마을편지'를 묶어 산문집 '저구마을 아침편지'(열림원)를 펴냈다. '저구마을…'는 제한된 신문 지면에서 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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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단편 릴레이 편지] 1. 태풍 매미 이후
거제도는 태풍 매미로 피해가 컸습니다. 이 마을 바닷가 집들은 태풍이 몰고 온 해일에 무너지고 부서졌습니다. 거센 물살을 이겨내지 못한 자리돔.우럭.참돔 떼가 바닷가 자갈밭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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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포구마을 등 10곳 행자부 정보화마을 선정
논산 디지털 강경 포구마을 등 충남도내 10개 마을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정보화마을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정보화마을은 강경 포구마을 외에 ▶아산 송악 스머프 버섯마을(송악면 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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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연구센터 건설 '시동'
차세대 핵심산업의 하나로 주목받는 방사선기술(RT)의 중추적 역할을 떠맡게 될 정읍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조감도)가 18일 기공식을 갖는다. 신정동 금구마을 13만여평의 넓은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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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진우의 저구마을 편지] 배추꽃처럼
노란 빛으로 흐드러지게 피었던 배추꽃이 따가운 봄볕에 다 지더니 씨가 맺혔습니다. 김장에 쓰고 남아 꽃 보려 남겨놓은 배추였습니다. 툭 건드리기만 해도 금방 튀어나올 듯 잘 영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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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진우의 저구마을 편지] 밤은 어둡지 않다
하루 종일 내린 비로 여전히 귓전엔 빗소리. 비옷 입고 고무신 신고서 마당에 나섰습니다. 비는 그쳐 있었습니다. 빗소리인 줄 알았던 소리는 개구리 울음 소리였지요. 잦은 비에 지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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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진우의 저구마을 편지] 상추를 솎으며
가꾼 지 삼년만에 처음으로 상추를 솎아봅니다. 손가락만하게 자란 싹을 뽑으려니 상추에게 미안합니다. 싹을 틔우기 위해 온 힘을 다했겠지요. 어디 상추뿐이겠습니까? 가늠을 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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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진우의 저구마을 편지] 서당개
우리 집에는 서당개 두 마리가 있습니다. 나이든 서당개 별이는 어린 서당개 투투의 어미입니다. 두 녀석은 아침 8시,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갑니다. 별이는 학교 밖에서 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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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진우의 저구마을 편지] 종이꽃 선물
시골에 살아도 5월은 옵니다. 우리 집안의 5월은 이 사람의 생일로 시작됩니다. 그 다음으로 어린이날, 이어 어버이날이자 여동생 수화 생일. 도시에서 함께 살 때는 5월이 시작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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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진우의 저구마을 편지] 까짓, 인터넷
비가 좀 많이 온다 싶으면 인터넷이 먹통이 되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시골에 산다고 인터넷까지 사람을 무시하냐며 이 마을에서 인터넷 쓰는 사람들은 투덜거립니다. 그러나 이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