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호근 칼럼] 어느 오후 강의실에서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포스텍 인문사회학부장 11월 중순 어느 날 오후, 서울대 강의실에 헐레벌떡 들어섰다. 아침 일찍 포항발 KTX에 몸을 싣고 올라오는 길이었다. 정년을 이태
-
총선 끝나자마자 ‘정피아 낙하산’
한국광물자원공사의 부채비율은 6900%에 달한다. 민간기업이라면 이 비율이 200%만 넘어도 은행들이 대출을 꺼린다. 전 정부 시절 밀어붙였던 자원개발 사업들이 차례로 부실화한 결
-
금융 경력 없는 금융공기업 감사들
지난해 말 예금보험공사는 신임 감사를 공모하면서 4가지 자격 요건을 걸었다. ▶예금보험 업무에 대한 지식과 경험 ▶감사 직무에 대한 이해 ▶감사조직 관리능력 ▶공직윤리·인성이다.
-
‘낙하산 근절’ 밝혔지만 … “소리 없는 보은 인사 진행 중”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차관이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하자 일각에선 뒷말이 나왔다. “항공보다는 국토개발 전문가인데 정부 실세가 뒤를 봐준 것 아니냐.” 그가 박근혜정부
-
‘낙하산 근절’ 밝혔지만 … “소리 없는 보은 인사 진행 중”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월 30일 국정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낙하산 인사가 새 정부에서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포토] #정창
-
임기 끝난 공공기관 CEO·감사에 대선 전 청와대 출신 상당수 선임
공기업·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해서다. 공기업 낙하산 인사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역대 정권에서
-
공공기관장·감사 D급 39명 … 20명이 MB와 정치 인연
공공기관 중 공기업의 감사는 이른바 ‘노른자위’ 자리다. 업무부담도 크지 않은 데다 세간의 주목도 덜 받기 때문이다. 본지 탐사팀이 현 정권 출범 후 임명된 27개 공기업 감사 4
-
공공기관 상임감사 절반 이상 ‘C등급 이하’
정부의 공공기관 상임감사 평가에서 절반 이상이 ‘보통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공공기관 감사는 기관장을 견제하고, 방만 경영을 감시하는 자리다. 하지만 전문성 없는 정치인 출신
-
공기업 123곳, 마지막 ‘인사 잔치’
한국조폐공사는 올 3월 이재열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을 감사로 선임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법이 정한 임원추천위 추천과 공공기관운영위 의결, 기획재정부 장관 제청 등 법 절
-
‘이과수 감사들’ 성과급 9억 받아
지난해 5월 남미로 ‘외유성’ 출장을 떠났다가 물의를 일으킨 공공기관·공기업 감사들이 사건 이후 성과급 명목으로 9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
-
[시론] 감사원 위상 회복의 3가지 조건
요즘 감사원에는 ‘한승헌 원장 시절’을 그리워하는 직원이 많다. 김대중 정부의 초대 감사원장이었던 그는 역대 수장 가운데 감사원의 독립성과 위상을 잘 지킨 인물로 꼽힌다. 민권 변
-
공기업 10곳 중 3곳은‘만성 적자’ 빚은 늘어나는데 돈은 펑펑 썼다
기획재정부는 302개 공공기관이 경영정보 시스템(알리오 시스템)에 입력한 ‘2007년도 경영정보’를 27일 집계해 발표했다. 기관별 임직원 수, 평균 보수,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
“관광 일정에 당국자 면담 끼워넣는 식”
“매년 반복되는 국회의원 외유 논란을 18대 국회에서는 끝내야 되지 않겠나.”국회의원 임기를 한 달 남짓 남겨둔 통합민주당 문병호 의원의 말이다. 지난 4·9 총선 때 인천 부평
-
CEO 305명 전부 이달 사표 받는다
정부의 공기업 최고경영자(CEO) 물갈이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통제·관리할 수 있는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총 305개다. 이 중 지금까지 100여 곳의 공기업 CEO
-
‘공기업 빅3’사장 줄줄이 사의
4·9 총선이 끝나자마자 정부는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 및 단체장을 물갈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10일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공단 김호식 이사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창엽
-
장관까지 나서 “나가라” 요구 … 공기업 낙하산 인사 바늘방석
12일 오후 지식경제부 산하의 한 공기업 사장실은 싸늘했다. 말을 꺼내기도 힘든 분위기였다고 한다. 이날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코드 틀린 사람들이 전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
안상수 한나라 원내대표 “DJ·노무현 정권 추종 세력 요직 남아 새정부 발목 잡아”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1일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추종세력은 하루빨리 그 자리에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
-
[시론] 공기업이 사는 길
공기업의 비효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들어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이 도를 지나쳤다는 비난이 유난히 늘었다. 공기업 감사들의 호화스러운
-
공기업, 끝없는 '나눠먹기 파티'
공기업의 방만.부실 경영이 연일 도마에 오르지만 좀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방송광고공사는 지난해 3월 200만원짜리 노트북 컴퓨터를 전 직원에게 지급했다. 기념품 지
-
방문기관선 "오지 말라"는데 … 지방 공무원 53명 유럽행
그래픽 크게보기 경기도와 산하 시.군 직원 53명은 지난해 8~9월 열흘간 외국 지자체와의 교류 명목으로 프랑스.그리스.터키를 방문했다. 해당 도시들은 이미 "현지 사정상 시청사
-
[그후100일] 공공기관 감사 21명 '이과수 폭포 출장'
"이걸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라!" 5월 공공기관 감사 21명의 남미 '이과수 폭포 출장' 파문 후 노무현 대통령이 내린 불호령이다. 노 대통령은 5월 21일 공공기관 감사가 모
-
[사설] 적자 내고 성과급 주는 공기업
이 정부에서 국민을 끝없이 허탈하게 하는 소식이 있다. 바로 공기업 문제다. 공기업 감사들의 이과수폭포 외유 파문의 기억이 생생하고, 얼마 전에는 출근도 하지 않는 직원에게 2년
-
외유 관련 정부기관 30곳 현장조사
감사원은 9일 "정부 공적 자금이 들어간 600여 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외유 실태를 조사 중이며, 이 중 30개 기관에 대해서는 135명의 감사관을 투입해 현장조사를 하
-
귀족 노조 개혁하려다 오히려 당했나
인사 청탁, 비자금의 노조 접대비 사용, 선심성 상여금 지급… 20일 감사원이 95개 정부 산하 기관을 특감해 밝힌 비리 유형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김남수 전 감사는 22일 “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