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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수메르인 "신은 항존하지만 접근 불가능한 존재"
인류 최초의 문명을 이룬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현재 이라크)인들은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존재’를 ‘딩길(dingir)’이라고 불렀다. 쐐기문자로 ‘딩길’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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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수메르인 "신은 항존하지만 접근 불가능한 존재"
인류 최초의 문명을 이룬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현재 이라크)인들은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존재’를 ‘딩길(dingir)’이라고 불렀다. 쐐기문자로 ‘딩길’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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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가 있을 뿐”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1533), 207x209.5cm, 패널에 유채, 런던 내셔널 갤러리 소장 오늘은 내 자랑부터 해야겠다. 내 책꽂이에는 에른스트 곰브리치(190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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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 기술의 역사
암호는 고대 때부터 있었다. 그리스인들은 양피지에 글자를 적고, 보낸 사람과 받는 사람이 동일한 굵기의 둥근 막대에 감아야 내용을 볼 수 있는 암호장치를 사용했다. 로마 카이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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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심연의 도도한 울림-김애란의‘생성의 존재론’ (손경민)
1. ‘거대한 관대’의 도시, 그 심연의 음악 문학이 단순히 표면적인 세계의 질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심연에 숨겨져 있는 보다 낯설고 광대하고 풍요로운 세계를 펼쳐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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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심연의 도도한 울림 - 김애란의‘생성의 존재론’(전문) - 손경민 - 1. ‘거대한 관대’의 도시, 그 심연의 음악 문학이 단순히 표면적인 세계의 질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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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리스, 그래서 그리스
우리는 그리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번 한국의 월드컵 첫 상대팀으로 우리에게 16강 진출의 희망을 안겨 준 ‘좋은 나라’, 유럽 경제위기의 발원지, ‘그리스 신화’,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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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게 만나 어느새 친구 되다
아테네에 도착한 이튿날, 헤르메스 호텔 로비엔 30여 명이 모였다. 각자 자기 나라의 컨티키 지사를 통해 이번 그리스 여행을 신청한 사람들이었다. 이들과 8일간 함께 여행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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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그림사랑
의사라는 직업 외에 주식·경제 전문가로도 바쁜 박경철(사진)씨. 그런데 그가 미술관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300여 점이나 되는 작품을 구입할 정도로 미술 애호가란 걸 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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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성형도 한류가 대세다
의료관광의 역사를 살펴보면 기원전 3세기 고대 로마에 위치한 Cyprus와 Alexandria가 훌륭한 의료시설로 알려져 그리스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의료관광지였다는 기록이 남아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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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 돈 빌려줘 한 배에 탄 독일프랑스가 더 고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오른쪽)와 그리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5일 독일 베를린에서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메르켈은 그리스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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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다모스 계획도시
기원전 5세기 그리스 건축가이자 철학자인 히포다모스에겐 꿈이 있었다. 그는 1만 명의 자유민 남자와 4만 명의 여자, 어린이, 노예(고대 그리스에선 사람을 이렇게 분류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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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등 그리스 고전, 최소한 50종은 더 번역돼야"
천병희 교수는 고전을 이렇게 정의한다. “동서양 고전은 앞으로 우리가 무슨 책을 읽어야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양서다.” 최정동 기자 -고전 번역이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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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시시각각] 카산드라의 경고를 들어라
한 마을에 ‘모두(everybody)’와 ‘누군가(somebody)’, ‘아무나(anybody)’, ‘아무도(nobody)’라는 이름의 네 사람이 살았다. 어느 날 심각한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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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조각도 건축도 문학도, 2500년 전 그때가 좋았지
『고대 그리스인의 생각과 힘』을 쓴 이디스 해밀턴은 고대 그리스의 예술을 순수 지성의 완벽한 표현으로 보았다. 사진은 그리스 올림피아 박물관. [중앙포토]고대 그리스인의 생각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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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만 말고 하늘을 봐야 하는 이유
사람은 왜 사나? 가치 있는 삶은 무엇일까? 누구나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했을 질문이지만 요즘 더 새롭게 와 닿는다. 우리가 사랑했던 유명 여배우의 비극적 결말이 마음을 저리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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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베이징이 보여준 문화기획의 힘
베이징 올림픽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이번 올림픽은 기록도 풍성했지만 화제도 많았다. 으뜸가는 화제는 중화민족의 부활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그 스케일의 웅장함이었는데 그 웅장함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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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부대 원조는? 짝짝 엇박자 낸 시골뜨기 처형
정치 집회나 극장에는 주최 측이 동원한 바람잡이들이 있게 마련이다. 청중의 반응을 주최 측에 유리한 쪽으로 몰고 가기 위해 돈이나 티켓으로 매수한 박수부대(claque)다. 박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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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보는 것이 종교 의식 치르는듯
어둠 속에서 3면 벽면에 설치돼 있는 스크린을 본다. 화면마다 저 멀리서 사람이 천천히 다가오다가 앞에 있는 수막(水幕)을 힘겹게 통과한다. 바로 이때, 흑백의 어둑신한 이미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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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문명 충돌’이란 무엇인가
무‘문명 충돌’에 대해 못 들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새뮤얼 헌팅턴 교수가 개진한 이 개념은 보편화됐다. 1950년대 프랑스 경제학자인 알프레드 소비가 고안한 ‘제3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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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성화
고대 그리스인들은 신의 전유물이던 불을 프로메테우스가 훔쳐 인류에게 전해 주었다고 믿었다. 그리스 신화대로라면 인류 문명의 출발점이 절도 행위에 있는 셈이다. 그리스인들은 고대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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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박물관 나들이 ⑤ 롤링볼 뮤지엄
구르는 공에는 지루할 틈이 없다 이왕 나선 걸음 쉬이 발길 돌기기 아쉽다면 용산 전쟁기념관 1층에도 들러보자. ‘별난물건박물관’(이색 박물관 나들이④ 참고) 아래층인 그곳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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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1%의 힘
퍼센트(percent·백분율)는 전체 수량을 100으로 잡았을 때 거기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수학이나 과학에서는 물론 실생활에서도 간편하게 비율을 나타내는 데 쓸 수 있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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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7대 불가사의 선정
중국의 만리장성과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이 신(新)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됐다.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 멕시코 치첸이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