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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전 혜초의 눈물 떠올리며 다시 길 오르다
옛 장안의 서쪽 문을 빠져나가면, 거기서부터 실크로드가 시작됨을 알리는 석상들이 서 있다. 정철훈 사진작가 청명절인 4월 5일, 중심가 종루(鐘樓) 근처의 이슬람사원인 청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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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날까 두려워" 女원어민 강사, 한국 떠나
‘전쟁이 날까 두려워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북한의 전쟁 위협으로 국제사회가 한반도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미국인 원어민 교사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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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국 공립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한 공해미양
글로벌시대다. 학부모들은 세계화에 발맞춰 자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훌륭한 교육을 받고 여러 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유학을 보낸다. 단순 어학연수부터 교환학생,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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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세계한상대회 숙박난 걱정 … 관광객 2500만 시대 준비해야”
“지난해 미국 뉴욕시를 방문한 관광객이 5200만 명이다. 이를 통한 경제효과는 560억 달러(약 60조원)에 달한다. 밖에서 보면 한국의 관광 여건은 매우 좋다. 뉴욕 못지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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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칼럼] 떠나라, 그게 애국이다 2
심상복중앙일보 경제연구소장 2007년 4월 “떠나라, 그게 애국이다’라는 칼럼을 쓴 적 있다. 어떤 연유에서든 고국을 떠나 사는 사람들이 신(新) 애국자라는 글이었다. 이 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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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서 ‘마우스 아바타’연구 찰스 리
두 살 때 가족의 품에 안겨 캐나다로 이민갔다. 의사를 도와 간호조무사로 고생하는 어머니가 안쓰러웠다. 공부에 매달렸다. 의사가 된 그는 어머니가 바라던 서울대 교수로 고국을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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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선장에게 총 쏜 아라이 몸무게 10kg 늘어 … “한국서 살고 싶다”
대전교도소에서 한국말을 배우고 있는 마호메드 아라이(오른쪽). 소말리아 해적 출신인 아라이는 지난해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에게 총을 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진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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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기자 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06년 7월 대한민국 정부의 요청으로 제가 고국에 돌아온 이유는 KAIST를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만들어 고국의 발전에 공헌하겠다는 단 하나의 신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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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기술은 요리 아닌 설거지 연구… 이제 국산 기초이론 나올 때
‘한국사회 대논쟁’ 참석자들이 26일 오후 토론을 마친 뒤 환담을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대식 KAIST 교수, 엄창섭 고려대 교수, 민동필 서울대 교수, 정용덕 한국사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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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맞아? 백인男들, 갈비집서 장갑끼고…
12일 오후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고깃집에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일하고 있는 미국 선주회사 직원들이 일을 마치고 회식을 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주로 자신들의 전통음식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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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 영어 도슨트 삼총사
최진수·박재경·강준모군(왼쪽부터)이 역사와 영어 공부법에 대해 “역사는 사건별로 살피고 영어는 매일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우리의 해설을 듣고 우리나라에 대해 조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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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시민 ‘힐링 캠프’로 거듭나는 동작동 현충원
현충탑 안 위패실. 유해를 찾지 못한 10만4000여 호국용사의 위패가 촘촘히 모셔져 있다. 대부분 6·25전쟁 전사자들이다. 오른편 동그라미 표시가 있는 자리는 94년 탈북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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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위안부 할머니 한 맺힌 호소 … 세상을 향해 힘껏 외쳤을 뿐
강민지(18·한영외고3·송파구 풍납동)양은 지난달 27일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서울시 시민상’ 청소년 부문 대상을 받게 됐다는 것이었다. 강양은 같은 학교 허건성 교사의 추천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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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에도 미래를 … 재능 기부 쏟아진다
위기 청소년들이 대전소년원 생활관에서 TV를 보고 있다. 이들의 재활을 위해 중앙일보·소년보호협회가 공동으로 재능 기부에 나섰다. [김성룡 기자] 이영순(47) 한국네일미용사회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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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N 논리
일제강점기 일본 왕실 도서관(궁내청)으로 건너갔던 조선왕실 의궤 등 우리 도서 147종 1200책이 6일 반출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궁내청 소장 도서는 이날 오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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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200여 명 멘토 참여 … 공부·일상 이야기 주고 받으며 격려
“첫인상요? 솔직히 무서웠었어요. 누나 인상이 좀 강해 보였거든요(웃음).” “야 안 돼~ 좋은 인상이라고 말해 줘야지.” 김지윤(서울 경기여고 1)양과 장민준(가명)군이 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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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아 떠나는 '유목민' 지구촌 인구지형 바꾼다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마테오 치콜로(28)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직후 조국 이탈리아를 떠나 브라질로 이민갔다. 이탈리아 북부 도시 토리노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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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엑소더스 방지 세금우대’ 신설
관련기사 일자리 찾아 떠나는 '유목민' 지구촌 인구지형 바꾼다 유럽에서 인력 유출이 가장 심각한 나라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다. 스페인에는 새 천년 직전부터 2008년까지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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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 음대의 한국인 교수 … 유럽서 더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
[사진=박종근 기자] “현을 제대로 켜면 바이올린에서 내 심장 소리가 들린다.”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53). 그는 독일 뮌헨대의 음대 교수다. 이렇게만 설명하면 선뜻 감이 오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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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탄자니아 학생이 제천에 온 까닭
세명대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장학생들이 전공서적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들은 세명대가 등록금 등을 전액 지원하는 ‘ACE글로벌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됐다. 뒷줄 왼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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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교과서 속 이야기 신문에도 있네요] 중2-2 국어(지학사) Ⅴ. 우리가 사는 세상 (2) 세상을 비추는 거울, 신문 기사
신문 기사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의 시시콜콜한 일들이 모두 실리는 건 아니죠. 교과서에는 신문에 실린 사건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신문 기사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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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이 사람] 모산초등학교 최명석 교사의 음악사랑
바쁜 교직생활 중에도 유명 오페라 무대에서 당당히 주연을 맡고 있는 교사가 있다. 아산 배방읍에 위치한 모산초등학교 최명석(47·사진) 교사. 그는 최근까지 국내 주요 오페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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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사가 한국 대사보다 영어 잘해 놀랐다”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10살 소년은 중학교에 다니는 삼촌이 영어교과서를 큰 소리로 읽는 것이 신기하고 부러웠다. 삼촌을 졸랐다. “나도 영어 배우고 싶어~.”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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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사가 한국 대사보다 영어 잘해 놀랐다”
10살 소년은 중학교에 다니는 삼촌이 영어교과서를 큰 소리로 읽는 것이 신기하고 부러웠다. 삼촌을 졸랐다. “나도 영어 배우고 싶어~.” 소년의 가슴속엔 목마름이 타올랐다. 중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