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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8] 35년 행상, 국대, 무속인…대관령 아흔아홉 굽이서 만난 사연들
“35년 됐네요. 내 나이 스물아홉, 대관령에서 커피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9일 대관령에서 김기연(가명·64)씨를 만났다. 그는 고향 대구를 떠나 강원도 횡계에 터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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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7] 출판사도 이름 빌린 북한산 하루재…”몸과 마음 꼭 다잡는 고개이니까요”
“인수봉 정상에 커피 자판기 있다니까.” “그래? 카드도 되나?” 고갯마루에서 중년의 남녀가 이런 믿지 못할 정보를 주고받는 사이, 청년 셋이 마스크 안에서 거친 숨을 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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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6] '처언드응산~'과 박달재, 실제론 6㎞ 떨어져 있다
“영차, 영차, 세워! 고정!” 때아닌 노동. 거대한 목각을 일으켜 세운다. 남정네 넷이 힘을 모은다. ‘아니, 내가 왜.’ 말하려는 순간, 성각 스님과 정법 스님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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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반야월 '삼천포 아가씨' 관련 저작권 침해 소송 재연
1960년대 가수 겸 작사가로 활동한 고 반야월(半夜月·1917~2012)씨가 만든 대중가요 ‘삼천포 아가씨’에 대한 저작권 침해 소송이 재연됐다.경남 사천시는 지난 10일 반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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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는 웁니다’의 반야월 자녀들, 상속 분쟁 끝은…
‘울고 넘는 박달재’ ‘소양강 처녀’ ‘단장의 미아리고개’ 등의 가사를 쓴 작사가 고(故) 반야월(1917~2012·본명 박창오). 그는 2012년 3월 타계하며 2남4녀에게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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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이번 전설은 70년간 5000여곡 작사한 반야월 '놀라워'
`불후의 명곡` [사진 KBS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곡' 이번 전설은 70년간 5000여곡 작사한 반야월 '놀라워' 22일 방송될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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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씨앗폭탄을 던지다
-사둔 이거 갖다 심어요. 한 달 전쯤 됐나보다. 정재숙 문화전문기자가 작은 봉지 하나를 가져왔다. (정 기자와 나는 서로 사둔이라고 부르는데, 물론 웃자고 하는 소리다. 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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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씨앗폭탄을 던지다
-사둔 이거 갖다 심어요. 한 달 전쯤 됐나보다. 정재숙 문화전문기자가 작은 봉지 하나를 가져왔다. (정 기자와 나는 서로 사둔이라고 부르는데, 물론 웃자고 하는 소리다. 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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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 인생은 즐거워] 소녀들의 합창
할머니들이 노래를 불렀다. 아파트 앞 작은 공원에는 입구 양쪽으로 각각 여덟 개의 벤치가 서로 마주 보게 놓여 있었다. 오른쪽에는 할아버지들이 장기와 바둑을 두거나 가끔 소주나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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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보름달이 된 반달
‘한국 가요계의 전설’ 반야월(1917~2012) 선생이 26일 타계하셨다는 소식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그가 남긴 수많은 히트곡을 2, 3절까지 흥얼거리게 됐습니다. 2절에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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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넘는 박달재, 소양강 처녀 … 가요계 거목 지다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소양강 처녀), ‘미아리 눈물 고개 임이 떠난 이별 고개….’(단장의 미아리 고개) ‘소양강 처녀’ ‘단장의 미아리 고개’ ‘울고 넘는 박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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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세요? 제천 리솜포레스트에서 ‘숲의 신비’를 느껴 보세요!
올 여름은 땅 마를 겨를이 없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 17일까지 총 78일 중 서울지역에 비가 내린 날이 무려 49일이나 됐다. 3일에 한 번 꼴로 비가 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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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코트검은우산...춥고 서럽던 ‘궂은비’가 낭만의 상징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요즘은 비에 무언가 섞여 있을까 봐 마음 편하게 비를 감상하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젊은이들은 일반적으로 비 오는 날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 비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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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산 두타산 頭陀山 1404m · 청옥산 靑玉山 1363m
오대산 지나 백복령을 넘은 백두대간이 고적대에 이르러 삼척시와 만난다. 이 고적대 아래 동해시와 삼척시 하장면, 미로면에 자리 잡은 산이 바로 청옥(靑玉)과 두타(頭陀)다. 두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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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찬양 노랫말 쓴 것 국민께 사과”
“천등산(일반적으론 천둥산으로 알려짐)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1948년 박재홍이 부른 ‘울고 넘는 박달재’의 첫 구절이다. 노래가 나온 지 반세기가 더 지났지만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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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엑스포 대표 이벤트 “울고넘는 박달재” 서울 공연 성황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의 대표 이벤트 공연인 악극 “울고 넘는 박달재”서울공연이 지난 10일 많은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이 났다.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2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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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악극 ‘울고넘는 박달재’의 감동을 느껴보세요」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의 대표 이벤트 공연인 극단 「가교」의 국민악극 “울고넘는 박달재”가 서울에서 사전공연을 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금봉이라는 한여인의 파란만장한 비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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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공간, 그 발견의 기쁨
마산 문신미술관 정원에 있는 스테인리스 조각품에 비친 전경(위), 부산 문화골목의 아기자기한 모습(가운데), 별마로 천문대에서 바라본 강원도 영월의 전경(아래).여행을 하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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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인수봉
모든 길엔 사연이 깃들어 있습니다. 울고 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고개, 돌아오지 않는 다리 등등. 깎아지른 바위에도 길이 있고, 사연이 있습니다. 1억8000만~1억30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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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 MAN] 트로트 "죽여줘요~" 누가 좀 말려줘요
야근을 마친 새벽 3시. 나는 택시를 탔다. 왜 라디오 방송은 꼭두새벽부터 성인가요 프로그램을 편성한 걸까. 집으로 가는 25분 동안 나는 그 노래들을 견뎌야 했다. 성인가요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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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죽여줘요~”누가 좀 말려줘요
야근을 마친 새벽 3시. 나는 택시를 탔다. 왜 라디오 방송은 꼭두새벽부터 성인가요 프로그램을 편성한 걸까. 집으로 가는 25분 동안 나는 그 노래들을 견뎌야 했다. 성인가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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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토포럼] 2부 - 지방, 세계의 명품으로 ② 약초산업 메카 제천
충북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에서 윤재석(57)씨가 황기를 캐고 있다. 윤씨는 올해 1억4000여만원의 황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제천=김성태 프리랜서]1일 오전 충북 제천시 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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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최종현과 나무
흔히 쓰는 ‘억지 춘향’ 대신 ‘억지 춘양’이 맞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춘양은 경북 봉화의 산골 마을. 자유당 시절 끗발 좋은 국회의원이 춘양을 거치도록 영동선 노선을 억지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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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1985년~가요무대 1000회
85년87년90년2006년 강산이 두 번 변했다. 그래도 사람들은 여전히 '찔레꽃'을 찾는다. 흰머리 부대의 출석률은 또 어떻고. 무슨 소리인고 하니, 6일로 방송 1000회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