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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에 기울이신 정성 소금되어 길이 남으리…
여기는 아세아의 동방/ 고난의 오늘을 딛고 선 우리/애원과 기도소리에도/아물지 않는 금간 국토/동해의/파도소리만/계시 (啓示) 와도 같이 들리는 나라. 이렇게 시작된 「기원(祈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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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고향
「로제·샹바르」-프랑스 사람이다. 초대 주한 프랑스대사를 10여년간 지냈지만 오랜 외교관 경력 때문에 행사때 마다 주한 외교사절단장으로 등장, 한국인에겐 더 낯익었던 이름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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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류청담|″종교의 사회구원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윤공희 대 주교
79년 방한한「카터」미국 대통령의 면담요청을 끝내 고사했던 천주교광주대교구장 윤공희 대주교-. 대주교라는 성직자로서의 수도경륜을 간직한 그의 온화한 모습은 폭풍의 광야에 한줄기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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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치기』는 의인법구사… 표현의 생동감 얻어|전체가 하나의 상정인『겨례』, 호소력 다소부족
옛날의 시인들은 자연이거나 사물을 만나면 즉석에 서시를 뽑아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현대에는 왜 즉흥시가 없느냐고 묻는 일이 있다. 아무리 시의 천재라도 수도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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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길』은 할아버지의 손자사랑 눈에 선히 보여|『내고향 천마산』… 거칠지만 마디가 굵고 건실
이 겨레시 짓기 운동은 민족 정서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생활시조의 장이다. 하기 때문에 진실이 담긴 태깔고운 생활시조를 원하지, 결코 문학 수련생 들의 미사여구를 바라지 않는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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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향락 좇으면 혼란만 더해, 가난하고 병든 이웃과 고락 나누자|노기남
또 새해가 밝았다. 이 때를 당하여 지나간 1년을 마무리하면서 그 동안의 잘잘못에 대한 검토와 반성을 하고 새 설계와 새 포부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생활인의 한 지혜가 아닐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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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의 씨앗을 겨레속에 뿌려…|「시조강좌」도 보급에 큰 도움|지난 한햇동안 정3,200명 참가|직장·지역단위로 능동적인 확산필요
◇…중앙일보에서「겨례시 짓기운동」을 벌인지 한해 가까이 되었다. 겨레의 가락을 찾 고 우리의 정서를 순화하기위해 시작한 이운동은 그동안 많은 호응을얻어 시조인구의 저변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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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의 장도여!
가 없는 하늘 높이 치켜든 예봉이라 그 장한 깃발로 하여 다져왔던 의지들이 불멸의 빚이 되어서 스스로를 사뤘니라. 지나온 날들의 길도 다가오는 길앞에도 순풍에 돛을 다는 항해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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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의 참 뜻
추석은 아름다운 명절이다. 자연도 아름답거니와 인정도 아름다운 때다. 소슬한 가을바람 속에 무르익은 계절의 정취가 특별히 충만감을 안겨줄 뿐 아니라 무르익은 오곡백과를 앞에 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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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울려퍼질 「스승의 노래」
『스승의 가르침은 마음의 등대, 스승의 보살핌은 사랑의 손길』-. 없어졌던 「스승의 날」이 순수한 학생운동으로 8년만에 되살아나고, 멎었던 「스승의 날 노래」가 또다시 울려퍼지게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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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세대교체」를 계기로 본 어제와 오늘
새 시대 새 바람을 양익에 듬뿍 안고 재5공화국「검찰호」는 활주로를 이륙했다. 개혁의 의지와 국법 수호의 긍지, 신뢰의 창공을 향해 치솟는 것이다. 새 생명의 탄생이 모체의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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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2) 제72화 비규격의 떠돌이 인생
김해에서 가까운 어느 고을 군수가 일본의 패전방송을 듣던 자리에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다가 『일본이 망하니 그렇게도 서러우냐!』고 군중들에게 뭇매를 맞았다는 얘기가 있다. 그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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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서민생활의 애환 속에 소재 듬뿍|정완영
박재삼 시인의『울음이 타는 가을 강』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사람이 한평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4가지 일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관혼상제의 절차이다. 그 4가지 절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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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조국건설에 전교민 참여절실"
【로스앤젤레스=성병욱특파원】「로널드·레이건」미대통령초청으로 미국을방문중인 전두환대통령내외는 방미이틀째인 30일 새벽2시반 (현지시간29일상오9시반)「로스앤젤레스」시남쪽 30「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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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의당 발기 취지
우리들 발기인 일동은 오늘 새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정당을 발기하기로 뜻을 모았다. 새 역사 새 질서를 창조해갈 새로운 민족주도 세력의 출현은 역사발전의 필연적 요청이다.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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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의 논리적 빈곤
대한 적십자사의 이호총재는 지난12일 북한 적십자사 위원장 앞으로 친서를 보내 남북 적십자 본 회담을 무조건 재개하자고 요구했다. 이총재의 서한은 또 지난1월 북측에 억류된 우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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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전두환 장군 |청년 장교 때부터 지휘력 뛰어나|자상하나 의리 저버리면 서릿발
새 역사 창조에 신명을 바칠 것을 겨레 앞에 서약하고22일 예편한 전두환 장군은 민주복지국가와 정의사회의 구현을 자신의 국가 경륜으로 제시했다. 10·26사태 이전까지 만해도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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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소임은 너무 신성 어린이에 사랑을 심어주자
어린 새 싹들을 북돋우시며 밤낮으로 애쓰시는 선생님께 감사와 함께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어린이는 가정과 나라의 보배요, 장래의 주인입니다. 부모는 부모대로,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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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정화작용
맑은 액채. 약 알칼리성. 98%의 수분과 소량의 소금·단백질·인산염. 이것은 사람의 눈물이다. 정상인이 눈을 뜨고 지내는 16시간동안에 분비되는 눈물의 분량은 겨우 0·6㏄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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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존재 가치|이준경
한평생 교단에 서다가 60세에 교장에서 한도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감의 중책을 맡게 되니 그 무거운 짐을 어떻게 지고 갈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이 짐을 하나님께서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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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사랑, 나라사랑의 한평생|『조선 민족 갱생의 길』등 써 일제의 탄압 벗어날길 밝혀
23일은 외솔 최현배 선생님의 10주기일 이다.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우리는 그 분의 높은 뜻을 새삼스레 더욱 기리게 된다. 우리가 나라를 잃고 말과 글을 빼앗겼을 때 선생님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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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의미 새롭게 일깨워 줘 『쓰러지는 빛』 | 상징성과 실체 적절한 조화 『겨울비행』 | 「모국어」의 뜨거운 사랑 묘사 『나비수렵』
본심에 올려진 작품은 모두 22편이었다. 소설을 쓰는 일이 일면 새로운 삶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새 인물의 창출 작업이라면 22편의 작품을 읽는 동안 우리가 만날 수 있었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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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국장위원장 조사
박정희대롱령각하! 이 무슨 청천의 벽력입니까. 졸지에 이 무슨 변이십니까. 이처럼 영전에 엎드려 삼가 영결의 말씀을 드리게 될줄이야 어느 누가 상상조차 하였겠습니까. 아흐레전 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