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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냐 죽느냐? 주저앉기보다 싸워 이겨야죠”
올해는 연극계에 아주 특별한 해다. 셰익스피어 타계 400주년과 우리 연극사의 큰 별 고 이해랑 선생 탄생 100주년을 동시에 맞았기 때문이다. 두 거장의 접점은 ‘햄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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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연극] 한국 연극을 위로하는 체호프
안치운연극평론가·호서대 교수최근 우리 연극계에서 으뜸가는 연출가들의 공연을 잇따라 봤다. 기국서·이윤택이 올린 무대는 한결같이 서양 고전희곡으로 되돌아갔다. 기국서의 ‘리어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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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빠’들도 불러주세요
자고로 여자라면 가슴 속에 ‘오빠’ 한 명쯤은 품고 있게 마련이다. 학창시절 친애하는 오빠들의 라디오 방송을 사수하기 위해 교복 속에 이어폰 줄을 숨겨보지 않은 이 누구이며, 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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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명계남 ‘게릴라 무대’에 세워 개판된 연극계에 깽판으로 맞짱”
이윤택 예술감독이 직접 디자인해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을 받은 ‘방바닥 긁는 남자’ 세트. 밀양에서 주워 온 폐자재로 만들어 바닥 까는 비용 10만원 외에는 한 푼도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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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택의 직격 인터뷰] 손영동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초빙교수
손영동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초빙교수는 한국에 제대로 된 사이버 안보·보안법 하나 없는 것은 정부의 사이버 안보·보안 의식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손 교수 주변의 철창 모양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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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vs 공연] 가해자의 삶, 피해자의 삶…양극단의 슬픔
연극 ‘나는 형제다’ ‘먼 데서 오는 여자’ 연극 ‘나는 형제다’(왼쪽)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20일까지, ‘먼 데서 오는 여자’는 대학로 게릴라 극장에서 18일~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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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월드 놀이에는 아찔한 모험 있다
오션월드가 자랑하는 슈퍼S라이드. 6인승 튜브를 타고, 직경 6m의 대형 터널을 연달아 통과하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오션월드(daemyungresort.com/ocean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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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 -차기 대권무대는 춘추전국, 시대정신 만나면 뜰 수 있다
지도자의 조건은 ‘세 가지 액체론’에 있다. 피, 땀, 눈물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액체를 얼마나 많이 흘렸느냐에 따라 그 그릇의 크기가 커지고 그 영혼의 깊이가 깊어진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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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여자 오디세이 ⑤ 진취적인 운명론자, 바다는 깊다
“자신을 가수라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배우라고 생각하나요?” 정체성을 물었더니 “예술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가수와 배우의 구별이 없었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런 구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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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평생 함께할 친구를 만났다, 이 책갈피 속에서
2014년의 마지막 ‘책 속으로’ 지면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며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의 다독가(多讀家) 8인이 추천하는 책을 모아봤습니다. 여기 소개된 책은 베스트셀러나 출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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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우리가 먼저] 분당에 나타난다, 꽃을 든 게릴라
지난달 30일 분당 야탑역 인근 상인들과 자원봉사에 나선 시민 정원사들이 역 부근 화단을 재단장하고 있다. 행인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못하도록 빈 공간에 꽃과 풀을 촘촘히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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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서 … 푸대접 받는다고요? '싱글족'은 큰손, 대접 받아요
1인 가구의 소비여력이 3~4인 가구보다 커지면서 소비시장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식료품업계는 1인용·소포장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으며,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하는 소형가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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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이 사람을 더 노력하게 한다는 건 우스운 얘기
‘민주화(democratization)’는 독재·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과정이다. 서구 정치학자들은 1980년대 이후 민주화 이론을 개발해왔다. 또한 서구 학계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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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초선 "대선 불복" … 새누리 "부메랑 될 것"
장하나 의원이 8일 대통령 사퇴와 보궐선거를 주장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장하나 의원실]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장하나(36) 의원이 8일 “부정선거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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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대학살 불씨는 지도층·언론의 ‘증오 언어’였다
르완다 대학살(1994년)은 과연 남의 일이기만 한 것일까. 박선기 변호사(59·법무법인 대동)는 유엔 국제형사재판관으로 뽑혀 2004년부터 8년간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IC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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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대학살 불씨는 지도층·언론의 ‘증오 언어’였다
1. 르완다 수도 키갈리의 제노사이드 기념관에 전시된 1994년 대학살 희생자들의 사진. 이 기념관에는 25만9000여 명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2. 한동대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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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자연이 만든 골목 도시 젊은이를 매혹하다
경북 경주시 신라밀레니엄파크에 있는 국내 최초의 한옥 호텔라궁(羅宮). 이 호텔을 설계한 조정구(47) 구가도시건축사무소 대표는 객실로 쓰이는 ‘ㅁ’자형 한옥 마당에 노천탕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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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총학생회장 출신,자퇴후 월17억 대박비결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는 벤처투자사들이 안 된다던 사업 모델로 일본 진출까지 밀어붙여 월 1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진 앱디스코] “얼마 줄 수 있어요? 300만~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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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의 전쟁사로 본 투자전략] 중국 마오쩌둥 ‘홍군’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을 이끌어 낸 마오쩌뚱(사진)은 ‘물을 떠난 물고기는 살아남을 수 없3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여기서 물이란 당시 중국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했던 빈농층을, 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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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史·哲에 골프 접목, 세계로 수출할 고급 콘텐트 나올 것”
“골프는 활쏘기와 같습니다. 활쏘기를 일컬어 ‘고요한 동학(動學)’이라고 하는데 골프를 이것만큼 잘 표현한 건 없죠. 날뛰는 야생마 같은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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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련다, 난 전투시인이다
조인호씨의 첫 시집 『방독면』은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을 철공소·우라늄 등 광물성 이미지로 비판한다. 고층빌딩과 낙후된 산업현장이 공존하는 대도시 서울은 실제로 그런 비판을 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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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달러 자금 동원력, 입 벙긋하면 세계가 주목
1990년대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선 각종 투기자본이 판을 치고 있다. 결국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위기 해결을 위해 도산한 부실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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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선의 유대인 이야기] 투기꾼과 자선가의 두 얼굴 조지 소로스
1990년대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선 각종 투기자본이 판을 치고 있다. 결국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위기 해결을 위해 도산한 부실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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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 ‘슈퍼스타K3’ 예선장서 소비자 참여 마케팅
소비자 참여 마케팅이 유통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상품을 특별한 방법으로 사용해 볼 수 있게 하거나, 특별한 이벤트를 열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제일모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