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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칙서의 행향
아편 전쟁 때의 주역이던 임칙서가 호광의 총독으로 있을 때 적은 일기가 남아있다. 여기 보면 그는 정초에 제일 바빴다. 정월 초하루에도 그는 새벽같이 신령님과 조상에게 항향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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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멀리서|미 대통령에게 엎드려 절한 건 예의일 뿐 기개를 굽힌 건 아니다
최근 어느 TV드라마에서 l883년 미국에 건너간 보빙사 민영익 홍영식 서광범 유길준등이 「아더」대통령 앞에서 마룻바닥에 넓죽이 엎드려 절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것을 보고 어느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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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겉치레·겉멋에 치우치면 실속 잃어버려|내용이 야무지면 기교 서툴러도 발전 가능성
이제는 시조의 기본 틀에서 아주 동떨어진 작품은 그리 흔치 않다. 투고 작품을 한 차례 걸려 놓고 나니 뚜렷한 특징으로 나타나는 것이 있다. 시로서의 실속이 좀 야무진 것은 시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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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이 춤추는 국제상거래
「하지·아마드·타히르」「인도네시아」의 중견공무원이었다. 월급은 최고로 받아본것이 50만원남짓. 그가 얼마전에 병사했다. 유산을 분배하던 가족들은 깜짝 놀랐다. 은행에 예금돼있는 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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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회복 위한 "겉치레 해명"|대한태도에 자제성의 보여야
『「스즈끼·젠꼬」일본수상의 발언은 한국에 대한 내정간섭의 의도가 없었다』는「스노베」대사의 설명은 그동안 한일간의 감정이 냉각된 근본원인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될 수는 없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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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의 식품 관리
복철을 맞아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심신이 나른해지는 이런 절기일수록 조심해야할 것은 식중독이다. 여름철만 되면 보사당국은 으례 식중독주의보를 내리고 계몽을 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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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영점"음식점 많다
전염병과 식중독의 사신(사신)이 극성을 부리는 복중충-. 대중음식점을 비롯한 식품접객업소의 허술한 보건관리, 업주들의 무딘 위생관념, 그리고 보건당국의 겉치레 감시로 한여름철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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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판·가스」사고의 반복
주공 신반포「아파트」 「가스」 폭발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또 서울도심지의 성업중인 맥주「홀」에서 「프로만·가스」가 폭발, 종업원과 손님 등 18명이 중경상을 입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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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치레 건설행정과 수재
장마가 시작되는가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올해도 어김없이 수마의 횡포를 면하지 못한채 수많은 생명과 재산을 한꺼번에 잃는 엄청난 참사를 당하고 말았다. 8일 하룻동안 서울·경기지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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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치레보다 실속…「대만 경제」의 비방은 무엇인가|자유중국의 기초…살찐 농촌
대만 전체 농가의 반수는 「컬러·텔리비전」을 갖고 있다. 이것은 경제 발전의 결과를 단적으로 설명하는 것이지만 또 안정을 이룩한 바탕이기도하다. 논밭 3만평 (10정보)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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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도연명이 시골의 어느 원님으로 있을 때 중앙에서 감독관이 시찰하러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자 부하는 도연명에게 정장을 하고 마중 나가라고 진언했다. 도연명은 분연히 『오두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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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시간
한국을 찾는 서양의 관광객들은 노인들의 생활을 보고 부러워한다. 경로의 정신이 투철하기 때문이라고 우리는 은근히 자랑한다. 서양을 찾는 한국의 관광객들은 뭣보다도 어린이들의 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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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지혜와 성실이 역사 움직여|국민전체 힘의 총집결여부가 성패 판가름|인간회복과 민족양심 절실|이은상 이제 분명 분단 27년 동안 쌓이고 쌓였던 무쇠장벽이 뚫린 것만은 누구도 부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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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의 되풀이 호우피해
25일부터 26일 새벽사이에 충청지방과 호남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말미암아 27일 상오까지 사망64명·실종5명·부상44명 등의 인명피해가 집계되었고, 2천5백명의 재민들이 이틀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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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 물벼락|현지에서본 수방대책의 허점
14일밤 억수처럼 쏟아진 집중호우로 부산, 김해. 마산, 울산, 여수등 남부지방은 올들어 가장심한 수해의 참상을 빚었다. 중앙관상대에 따르면 우라나라의 경우 9·10월 「가을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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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치레 건설…서울의 소외지대|진흙탕 골목길
서울의 변두리길은 수렁길. 요즈음 해빙기를 맞아 서울변두리의 골목길은「버스」는 물론 사람조차 걸어다닐수 없을 정도로 진창이다. 도심지대가 겉치레로 단장되는데 반해 전체시민의 절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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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는 길 못사는 탓|농촌…어촌…벽지|본대로 들은대로
동해안의「오징어 잡이」는 9윌철이 막바지. 경북 울진군 죽변에서 강원도 속초에 이르는 동해 일대는 밤이면「오징어 잡이」의 집어등 불빛이 은하의 물결을 이룬다. 이철에 오징어를 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