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크루즈시대] 낭만적 풍경, 명품 요리…눈과 입이 즐거운 ‘지중해 크루즈’
━ 지중해 크루즈 A to Z 지중해 크루즈 여행은 유럽을 대표하는 선사 ‘코스타’의 최대 선박인 코스타 디아데마호를 이용한다. [사진 롯데관광] 유럽은 많은 사람이 1순
-
[안충기의 삽질일기] 먼지잼·보름치·개부심 알면 95점
그늘집 아래 쳐놓은 그물을 기어오르는 더덕. 끓는 햇살 아래서 채소들은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정리한다. 봄은 햇살, 여름은 비다. 비의 대장은 장맛비다. 이번엔 얼마나 퍼부을까
-
[안충기의 삽질일기] 허술한 아저씨 ‘냉장고바지’ 입문기
모종으로 심은 흑상추. 이름과 달리 자주색이다. 빛에 따라 수시로 달라지는 자연색을 물감으로는 어떻게 해도 표현할 수 없다. 한나절 상추 잎 한 장만 들여다보고 있어도 심심하
-
[안충기의 삽질일기] 삽은 왜 도구나 장비가 아니고 연장인가
옆 밭에는 감자꽃이 한창이다. 권태응이 지은 동시 ‘감자꽃’은 이렇다. 자주꽃 핀 건/파 보나 마나/자주 감자/하얀 꽃 핀 건/하얀 감자/파 보나 마나/하얀 감자. 권태응은 충청
-
잔머리 9단 까치, 혀놀림 10단 고라니
━ 안충기의 삽질일기 파꽃은 5월에 핀다. 안도현은 이렇게 노래했다. 이 세상 가장 서러운 곳에 별똥별 씨앗을 하나 밀어 올리느라 다리가 퉁퉁 부은 어머니/ 마당 안에
-
오사카에서 만난 윤봉길, 내 아들과 같은 스물다섯 청년이었다
━ [더,오래] 홍미옥의 폰으로 그린 세상(25) 어김없이 오늘도 시작이다. 엄마! 제 휴대폰 못 봤어요? 교통카드는요? 오 분만 더 자면 안 돼요? 이어폰이 안 보여요
-
산불·병충해·오염…‘국목(國木)’ 소나무의 소리없는 비명
천년을 살아 갖은 질곡과 고난을 이겨내고 굽이굽이 세월을 지켜온 경주 삼릉 소나무 숲 사이로 햇살이 비친다. 소나무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나무다. [중앙포토] 봄이 무르익고
-
"우리 손자 최고" 어린이집 발표회에 할아버지 출동
━ [더,오래] 전구~욱 손주자랑(61) 독자 여러분의 성원으로 '전구~욱 손주자랑'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1월 31일까지
-
알타이어가 시작됐다는 겨울 나라를 가다
━ 윤태옥의 중국 기행 - 변방의 인문학 설국으로 변한 중국 카나쓰호의 겨울 장관. [사진 윤태옥] 이곳은 중국 서북 변방의 북쪽 끝, 카나쓰호(喀納斯湖) 인근의 산장이다
-
강원 산간선 온갖 산야초로 김치··김장 땐 양념 아낀 덤벙김치
2018년 우리나라 김장의 실제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10월 말~12월 중순 전국 9곳의 현장을 찾아다녔다. 자연환경에 따라 ^동부 산간 ^서부 평야 ^동서 해안 ^섬 등 4
-
장가 가더니 전화 ‘뚝‘…꼭 자식 탓만일까?
━ [더,오래] 한순의 인생후반 필독서(14) 느긋한 마음으로 택시를 탔다. 마음 탓이었는지 택시기사의 물음에 평상시보다 답이 길어졌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
수험생 다독인 시험지 위 한 줄…역대 필적확인문구들
15일 시행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필적확인문구. [사진 연합뉴스]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15일 시행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
-
늦가을 제주 인스타 여행지4
가을은 제주의 색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제주의 푸르고 시린 가을 바다는 더욱 반짝거리고 뭍은 빨갛고 노랗게 깊어진 색감을 뽐낸다. 제주 이곳저곳에서 인생샷을 남기려는 여행자라면
-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 무료급식 행렬 -이성보 눈 뜨면 적군처럼 밀려드는 고독감을 아군으로 막아줄 혈육소식 아예 없고 허기만 게릴라 되어 수시로 출현한다 저격탄 쏘아대듯
-
‘애수’의 마지막 장면과 어울리는
━ WITH 樂: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2번 국도변에 달려 있는 붉은 감을 보다가 “익기 전에 곪지 말자”는 문장이 떠올랐다. 지난 주말 책장을 뒤적이다 10여
-
바람 따라 은빛 억새 물결치는 영남알프스
━ [더,오래] 하만윤의 산 100배 즐기기(32) 영축산으로 오르는 길에 펼친 거대한 억새 물결. [사진 하만윤] 가을 산에는 단풍만 있는 게 아니다. 바람 따라
-
가슴에 바다를 담았다, 윤슬 일렁이는 은빛 거제
지난 15일 그랜드 오픈한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의 바다 전망. 오후 햇빛을 받은 바다에 은빛 물결이 잔잔히 일어났다. 윤슬이 나타난 것이다. 윤슬이 객실 통유리 안으로도 들어
-
일흔 가객 장사익 “김치맛 같은 노래 드셔보세유”
노래 인생 25년 차에 접어든 장사익은 "내가 100으로 노래하면 관객도 100으로 들어주고 1로 하면 1로 듣는다"며 "공연도, 인생도 마치 거울 같다.
-
레이스 장식 퓨전한복과 어릴적 색동저고리
━ [더,오래] 홍미옥의 폰으로 그린 세상(10) 인사동 거리의 모습 by 갤럭시 note5 S노트. [그림 홍미옥] “나는 잠깐 수줍고 오랫동안 행복하오”-드라마 ‘
-
[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 허기 -윤병석 모래 새를 파고드는 파도처럼 남은 자의 생존은 늘 허기진 그리움과 애틋함이 세포의 가름막마다 절절히 파고든다. 서성대던 바람이 꽃대에 스며들면 달
-
[분수대] 생체시계, 가을햇살
고정애 중앙SUNDAY 정치에디터 “15일론 제대로 볼 수 없겠어. 두 달은 있어야지.” 23세 젊은이다운 호기로움이었다. 동굴 속 빙하를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선 가능한 한
-
“43년 전쟁으로 국고 낭비” 한 무제 반성문 쓰게 한 흉노의 땅
━ [윤태옥의 중국 기행 - 변방의 인문학] 신장위구르 룬타이 가을이면 노랗게 물들면서 경이로운 사막 풍경을 연출하는 신장위구르 자치구 룬타이현의 호양림(胡楊林). 한 무
-
가을 여행, 제주가 아니면 안 될 이유
제주로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일출과 일몰을 구경하기 좋고, 메밀꽃의 향연과 진한 고등어 맛 잔치까지 즐길 수 있는 시기다. 선선한 바람을
-
[권근영의 숨은그림찾기] 가을 정류장
권근영 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 높아진 하늘에서 햇살이 쏟아집니다. 빨간 지붕 위로 찬란하게 부서지는 햇살, 뒤뜰 단풍 든 잎사귀는 어느새 버석버석 말랐습니다. 인적 없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