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열매 맺자” 남북화답/평양 총리회담으로 가는 길
◎청명한 햇살 받으며 북으로…/북,수행원·기자단 신분확인 생략 “그냥 가시죠”/개성 여학생 8명 통일각에 나와 꽃다발로 환영 남북관계개선의 극적인 돌파구마련의 기대를 안고 남북고위
-
그윽한 국향 속에 가을 만끽
국화는 예로부터 그 높은 기품과 가을 하늘처럼 맑고 깨끗한 향기로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오던 꽃. 가을이 되면 여러 곳에서 국화꽃 전시회가 열리게 마련인데 한국화훼협회는 26일부터
-
연탄배달부 염정균씨|"이젠 달동네가 단골…점점 힘들어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연탄배달을 하려고 하나요. 산중턱까지 도시가스가 들어와 아직 연탄을 때고 있는 산꼭대기 몇몇 집에 모두 지게로 져 날라야 하니 배달은 갈수록 힘들어요.』 서울
-
중고등부 장원 김정현양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아빠·엄마께 간다는 말씀도 못 드리고 나왔는데…. 장원이라니 밑기질 않아요.』 제11회 중앙시조백일장에서 중·고등부 장원을 차지한 김정현양(17)은 서울
-
히포크라테스광장 노년기 건강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 날씨는 수려한 금수강산과 함께 또 다른 예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산넘어 산이 있고 계곡을 지나면 또 다른 멋진 계곡이 있는
-
장맛이 익기를 기다리는 지혜/김주영(시평)
숙원이었던 지방자치제 법안이 통과되었을때 많은 사람들은 정치적 공간에 대한 신선한 세척감을 맛보았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게 되었다는 기대와 안도감을 함께 느꼈던
-
중앙시조지상백일장
장원 하얀침묵 잿빛 침묵을 열고 하얀 언어가 내린다. 정답게 소곤소곤 김으로 내리다가 또 다시 하얀 침묵으로 얼어붙는 언어들. 이용희 차상 개발현장 I 땅따먹기 옛 고삿길 열세평
-
맥맥이 흐르는 「한핏줄 정서」/북한음악인의 공연을 보고
◎묘향산 석간수빛 같은 투명한 음색/개량된 악기·음체계 서구화도 눈길 1990년이라는 세월의 빗장이 열리던 날 백두와 한라의 산허리에 쏟아지는 동녘의 햇살은 유난히도 성서롭고 눈부
-
「추억 만들기」젊은 연인들에 "인기"-서울근교 환상의 데이트 코스
해질 무렵 연인의 손을 잡고바람에 날리는 낙엽을 밟노라면 어디론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발갛게 놀 타고 홍시처럼 익어 가는 사랑에도 가끔씩은 새로운 분위기연출이 필요할 때가 있다
-
가을 산행
이제는 뿌리로 돌아가는 때입니다 가지마다 떨고 있는 오뇌의 잎새들이 깊은 밤 잠의 둘레를 서성이다 떠납니다 얼마를 기다려야 가슴 여는 산입니까 능선을 칼질하는 낭자한 아픔들이 영혼
-
중-고등부
뿌리가 길게 누워 굵은 울음 토해 내고, 하늘도 가지 끝에 둥지를 트는 날엔 햇살의 몸부림으로 가을을 마주한다. 시리도록 멍 울진 잎새의 빛깔들은 여기저기 떨어지는 황홀한 빛의 몸
-
중견무용인 문일지·국수호 씨 대형 가을무대 "활짝"
한국 무용 계의 두 중견 문일지·국수호 씨가 각각 지난 1년간 의욕을 불살라 온 화제작을 가을무대에 선보인다. 문 씨가 이성부(대본)·김철호(작곡)·이병훈(구성)씨와 호흡을 맞춘
-
열매
눈을 뜨면 문구멍으로 주먹밥 만한 햇살 덩어리 단잠을 비집고 들어와 앉고 어머니 윤기 흐르는 참사랑으로 나를 누이셨지요 초새벽부터 엄마는 안동댁네 모내기 품앗이 가고 전기 밥솥에
-
가을병|이혜경
라디오를 틀자 방안 가득 음악이 울려퍼진다. 풀숲을 감돌며 흐르느 시냇물처럼 음악사이사이에 들려오는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오늘따라 유난히 톤이 높고 푸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솔
-
「옹헤야」연주 때 조선족 "어깨춤"|화려…장엄…중화의 기상 수놓은 개막행사
【북경=특별취재단】1990년9월22일 오후 북경. 하늘은 푸르고 구름 한점 없다. 24도의 가을 햇살이 따갑다. 오후 4시15분. 일시에 7만여명의 시선이 창공을 응시한 가운데 대
-
가자,한민족 한나라 깃발을 향해(북경에서)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보고… 제11회 아시안 게임의 개막을 알리는 팡파르가 드디어 높이 울렸다. 나의 육신은 격랑에 흔들리는 낡은 통통배처럼 떨렸다. 가슴의 밑바닥에서부터 견딜 수
-
천연동굴 태고 신비 가득한 기암 괴석
어느 해보다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올 여름. 그 무더위도 어느새 꽁무니를 빼고 계절은 서서히 가을로 다가서고 있다. 그러나 늦더위는 아직도 마지막 심술을 부리고 따가운 햇살은
-
입선
해바라기 선 비탈을 밟고 지나간 여름 날은 남 몰래 길 떠나 바람이 된 여름 얘기 어느 새 가을이라는가 햇살 더욱 맑아라. 여름내 졸던 하늘 물에 내려 푸르르고 장경은 황국 위에
-
중앙 시조 지상 백일장
길고 질긴 삶의 매듭 훌훌 털고 나선 자리 푸른 물살 넘나드는 섬 하나로 떠갑니다 저승길 난간 너머로 피어나는 겨울 설화. 선소리 먹인 상여 바람에 떠갑니다 『어허야 어허어허』
-
(29)|사하라 사막에 「물길」…옥토 만든다
21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공항에 내린 것은 지난 17일 오전 9시50분이었다. 공항의 환한 햇살 속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전혀 뜻밖의 KAL기
-
45세이상 장년만 자격|노동 조기축구회
『인천·경기·대전·충남·광주·전남팀이 참가하는 서해안 청장년 축구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군산 노동축구회는 내년 봄 7백만원을 들여 서해안개발 기념청장년 축구대회를 군산에서 개
-
우리 집의 가을 손님
햇살이 밝은 뜨락에 옹기종기 모아둔 화분의 꽃나무에 가냘픈 모습의 베짱이가 한 마리 앉아있다. 하도 신기해 가만히 바라보다가 다가가서 할딱거리고 있는 작은 몸집을 살짝 건드려 보았
-
장원 홍성란(대학 일반)·김선희 (중고)
중앙일보사가 겨레 시 짓기 운동 일환으로 벌인 제9회 중앙시조 백일장이 15일 경복궁 근정전 앞뜰에서 열렸다. 이날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모인 시조 동호인 및 관계인사 3백여명이
-
가을정취 무르익은 산과 계곡으로
단풍의 물결이 빠른 속도로 남하하고 있다. 지난주 설악산을 온통 수놓았던 오색단풍은 이번 주말과 다음주를 고비로 경기·강원·충청일대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