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안 벼랑길 짜릿하고, 할매바리스타 라떼 구수하고
짙푸른 남해 바다와 어우러진 욕지도 풍경. 한적한 어촌마을을 거닐고, 욕지도 명물 음식을 맛보며 남녘 섬의 봄기운을 즐길 수 있다. 임현동 기자 한국의 고양이 섬으로 이름난 통영
-
봄 마중하는 고양이섬 욕지도, 육지보다 좋은 이유
욕지도 해안절벽을 잇는 출렁다리. 경남 통영 사람들이 '봄이 불어오는 곳'이라고 믿는 섬이 있다. 통영에서 뱃길로 32㎞ 떨어진 섬 욕지도다. 욕지도는 유인도 10개, 무인도
-
청산도 구들장 논, 온돌·관개기술 접목한 과학 영농
청산도 구들장 논의 면적은 6.5ha로 섬 전체(427ha)의 1.5%를 차지한다 우리 선조의 과학기술이라면 해시계나 측우기 같은 발명품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열악한 자연환경
-
장대로 따 먹어야 제맛, 나무 꼭대기 씨 없는 홍시
| 이달의 맛 여행 청도 반시 경북 청도는 감 익는 마을이다. 가을이 깊어지면 산자락마다 동네 어귀마다 감나무에 빨간 감이 주렁주렁 달린다. 가족 여행객이 장대로 감을 따고 있다.
-
[커버스토리] 흐드러진 메밀꽃 피어나는 웃음꽃
| 초가을 평창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서는 9월 말까지 흐드러진 메밀꽃을 볼 수 있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에서 묘사한 것처럼 하얀 소금을 산허리에 뿌려놓은 듯하다.이맘때 강
-
[미니시리즈 기획 - 애완의 철학(4)] 늑돌이와 함께 춤을! "함께 길을 갈 때의 그 행복감이란!"
많은 생명이 우리와 함께 살아간다는 깨달음… 그들과 특별한 유대감을 느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삶에서 가장 큰 행복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다”_빅토르 위고 “깨지지
-
[라이프] 바다로 출근해요
2일 전북 부안 왕포항에서 만난 배동권(왼쪽), 최현임 부부. 이들은 서울에서 지내다 어촌으로 내려간 7년차 ‘귀어인(歸漁人)’이다. [프리랜서 오종찬], [중앙포토]“꽃게는 매우
-
이 달의 추천길 가을 향기 맡으며 걷다가 고즈넉한 한옥에서 묵어볼까
| 한옥에서 하룻밤 보내는 걷기여행 10선 여전히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바람에는 가을 향기가 슬며시 묻어난다. 다가오는 9월, 그러니까 초가을은 걷기 여행을 즐기고, 한옥에서
-
[제주오름기행] 1년에 딱 한 번 열리는 비밀의 숲길, 힐링에 딱이네
| 제주오름기행 ⑤ 사려니오름 이름만큼 아름다운 숲길이 있다. 사려니숲길. 제주를, 아니 어느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숲길이 된 이름이다. 사려니숲길을 아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
[제주오름기행] ‘자리물회의 원조’ 보목 포구 아늑하게 감싸
| 제주오름기행 ④ 제지기오름 제지기오름 정상에서 내려다본 섶섬과 보목 포구. 남쪽나라 제주도에서도 가장 따뜻한 마을이 있다. 서귀포시 보목동이다. 감귤이 맛있고 자리물회로 유명
-
[매거진M] 시를 길어 올리는 영혼의 가압장 공간을 존중한 결과죠
이준익 감독이 ‘동주’(2월 17일 개봉)를 찍기 전 모든 스태프에게 반드시 가 보라고 당부한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인왕산 자락에 자리한 윤동주 문학관이다. 윤동주(1917~48
-
통넓은 팬츠, 느슨한 카디건 … 편안함+세련미 두 토끼 잡다
l 유니클로 2016 봄 · 여름 컬렉션 한때 패션 세계에는 전문 영역이 명확하게 존재했다. 속옷은 ‘비비안’이나 ‘쌍방울’에서 사 입고, 출근용 정장은 ‘갤럭시’나 ‘타임’에서
-
[커버스토리] 억새야 갈대야, 너 출렁이는 곳 어디니
발끝 시리게 기온이 떨어지고 코끝 찡하게 찬바람이 불어온다. 왕성한 생명력이 넘치던 계절은 간데없고 온 산을 빨갛고 노랗게 물들이던 단풍도 어김없이 끝나 간다. 모두 다 끝을 운운
-
[사람 속으로] 샤넬 총괄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버선·색동저고리 … 한복에서 패션 영감 얻었다”
칼 라거펠트(왼쪽)가 ‘샤넬 크루즈 서울’ 패션쇼 전날인 지난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최종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장에 동석한 기자들에게 한국의 전통에서 얻은 영감을 설명하고
-
‘삼시세끼’ 어촌 편의 배경인 만재도에서 섬 캠핑
[여성중앙] ‘삼시세끼’ 어촌 편, 만재도에서 섬 캠핑 드라마 ‘가을동화’ ‘겨울연가’로 유명한 윤석호 감독은 만재도의 수려함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나 너무 먼 거리 때문에 계절
-
일본 오뎅도 울고 갈 부산 어묵의 ‘지존’
가을바람이 차다. 집 앞 거리에 보이는 붉게 물든 가로수의 이파리도 몇 개 남지 않았다. 불현듯 뜨끈한 국물이 떠오른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눈 맛까지 곁들인다면 그보다 더
-
440종 단풍나무 따라 60마리 원앙도 알록달록 물들었네요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옆에 있는 ‘곤지암 화담숲’은 공공연한 비밀과 같은 수목원이다. 4년 전에 소리 소문 없이 문을 열었는데, 어느새 입장객이 50만 명이 넘어섰다. 그런데
-
[커버스토리] 전국 억새 명산 4곳
억새 산행은 단풍 산행보다 느긋하다. 단풍은 얼른 지고 마는데, 억새는 가을 내내 장관을 이루어서다. 억새 중에서 성질 급한 녀석은 9월부터 흰 머리를 풀어 헤치지만 대부분은 10
-
그 길 속 그 이야기 전남 장흥 '정남진 문학탐방길'
길은 사람의 흔적이다. 사람이 여기에서 저기로, 또는 저기에서 여기로 이동한 자취가 다져져 길이 된다. 인생이 결국 한평생 돌아다녀 쌓인 행적이라면, 길은 어쩌면 인생일 수 있다.
-
강릉 '안반데기' 평창 '육백마지기' 배추밭, 녹차밭 저리 가라
고랭지 배추밭에서는 봄에 모종을 심는다. 지난 5월, 강릉 안반데기에서 농부들이 자전거 바퀴를 개조한 기구로 밭을 갈고 있는 모습. 고랭지 배추밭은 강원도의 백두대간 자락을 따라
-
넘실넘실 춤추는 배추 바다, 슬금슬금 관광객 유혹하네
매봉산 배추밭은 1960년대 화전 정리사업에 따라 130만㎡의 땅을 개간해 만들었다. 가을이 시작하기 전에는 강원도 고랭지 배추밭에 가야 한다. 강원도의 고랭지 배추는 봄에 모종을
-
[손민호의 힐링투어] 저녁놀에 물든 염부의 등허리엔 삶의 숙연함이…
해질 녘 염전은 부산하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염부는 하루의 노동을 마감해야 한다. 하여 염부의 노동은 거룩하고 숭고하다. 조용철 기자 염전(鹽田). 누가 이 얕은 바다를 보고
-
고향처럼 마냥 편안한, 온몸이 해제되는 두메산골
산중 마을 비수구미에도 겨울이 내렸다. 산은 물론이고 길도 눈으로 덮여 하얗다. 마을 앞에는 파로호를 지나 북한강을 이루는 계곡물도 꽝꽝 얼었다. 지난해 1월 6일 촬영한 사진.
-
고향처럼 마냥 편안한, 온몸이 해제되는 두메산골
산중 마을 비수구미에도 겨울이 내렸다. 산은 물론이고 길도 눈으로 덮여 하얗다. 마을 앞에는 파로호를 지나 북한강을 이루는 계곡물도 꽝꽝 얼었다. 지난해 1월 6일 촬영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