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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김을한|해남에서 환국까지
고종황제가 그 옛날 해아(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밀사를 파견하고 그후 파리강화회의 때에도 밀사를 보내려다가 비명횡사를 한 것은 역사상 유명한 이야기거니와 해아 밀사사건 당시에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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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살림의 계획과 요령
새로 시작한다는 들뜬 기분에 겹쳐 필요한 물건도 많고 인사치를 곳도 많아서 신혼엔 누구나 『돈이 없다』고 한다. 새살림 출발서부터 궁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빚을지는 가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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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너는 알지?-민병숙
맑은 새벽입니다. 음악소리가 났읍니다. [댕가라 당다 다앙다 다라라라랑….] 나는 단숨에 향나무에 달려 올라가서 밖을 내다보았읍니다. 꼬마가 아기작 빠기작 걸어와서 나를 쳐다보았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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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선생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을 후학들은「주보따리」라고 불렀다. 물론 애교있게 부른 스승의별 명이다. 주선생은 한글의 암흑기에 등사판 한글교재를 보따리에 싸서 들고 다니며 학교를 전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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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없는 새학년
새학년이 시작됐다. 한학년씩 올라간 기쁨에 들뜬 학생들은 새로짜인「클라스메이트」 들과 사귀며 『올해에는 더좋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결의를 저마다 굳게하는듯하다. 요즘 고등학교학생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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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 의원의 경우
미국 상원의원 「토머스·도드」씨(59)의 「스캔들」은 요즘 미국정계의 「토픽」거리다. 『의회의 위신과 권위를 추락시켰다』고 그는 견책을 받게 된 것이다. 「일렉션·파티」(선거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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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는 있었다|시계 밀수사건의 수사경위
「롤렉스」 등 「스위스」제 시계 6백33개-화주가 없다던 시계밀수사건은 29일 하오 수영비행장에 내린 화주 백응서(46·동도섬유 상무)가 서울지구 밀수합동수사 반에 잡혀 1단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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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 없는 이성교제 잦은 젊은 사람들에게 큰 경종
결혼을 앞 둔 지식청년이 질서 없는 이성관계로 스스로 죽음을 불렀다. 약혼자를 두고 어린 제자와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던 H 고시학원 세계사 강사 강승원(27)씨가 강의실에서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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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건널목의 여간수|밀양역 가곡동 죽은 남편 대신한 이 여사
기적소리가 목쉰 듯 멀리 메아리져 나갔지만 이 기적소리를 삶의「시그널」로 삼고 이곳에 등대처럼 서 지키고있는 한 여인. 밀양역 가곡동 철로 건널목 간수 이병화(37·가곡동 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