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봉숭아꽃 물들일때

    마당에 비질을 하다 봉숭아 꽃잎이 벌어진걸 주웠다. 그 아련한 분홍빚에 어려있는 옛추억이 생각나서 그냥 쓸어버릴수가 없었다. 어렸을적 외가의 앞마당 조그만 꽃밭에는 이맘때면 봉숭아

    중앙일보

    1983.07.19 00:00

  • 이민간 친구의 애국

    한국 축구가 세계 4강에 오르자 우리 국민은 모두 흥분했고 기쁨에 너도 나도 이야기 꽃이다. 「꼬레아」가 어느 곳에 있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중남미에서 「꼬레아」가 여

    중앙일보

    1983.06.18 00:00

  • 허위·과장광고 어떻게 가려내나

    광고는 제2의 상품이라지만 요즘처럼 「광고의 홍수시대」도 없는 것 같다. 광고는 대량생산시대에서 소비자에게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구매의 길잡이가 돼준다. 그러나 『적당히 과장이 섞여

    중앙일보

    1983.06.14 00:00

  • 학용품 아끼는 버릇

    어릴 적 국민학교 다닐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나는 학용품에 무척 굶주린 편이었다. 반 친구들이 꺼내놓은 필통속에 가지런히 누워 있는 색색가지 연필이랑 갖가지 고운 학용품을 바라

    중앙일보

    1983.04.15 00:00

  • 김치 드셔야 한국 알지요·

    전두환 대통령 내외가 「프레마다사」스리랑카수상부처를 위해 베푼 오찬은 손님의 식성에 맞춰 채식위주의 한식으로 준비. 프레마다사 수상이 김치를 보고『이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전대통령

    중앙일보

    1983.03.31 00:00

  • 물려받은 필통

    금년 학교에 들어가며 서울로 이사를 하는 큰딸애의 친구가 그동안 쓰던 필통을 물려 주었다. 아직 한해를 더 기다려야 학교에 갈수 있는 딸아이는 늘 언니라고 부르며 같이 유아원에 다

    중앙일보

    1983.03.29 00:00

  • 어떤 흐린날

    뭇 사람 오고 가는 어느 고속 터미널에 옷가지 움켜쥔채 엄마 잃고 우는 아이 해맑던 하늘을 속여 누가 그를 버렸나. 청산도 눈물돌아 꽃잎마구 떨구었고 먼 별밭 눈길주면 생각 더욱

    중앙일보

    1983.03.26 00:00

  • 외길육십년고아원 송죽원원장 이신덕 여사 (72세)

    오 주여 나로 하여금 당신의 도구로 삼으소서 미움이 있는곳에 사랑을 범죄가 있는곳에 용서를 분쟁이 있는곳에 화해를-. 고아원 송죽원의 이신덕원장(72·서울서대문구홍제동356) 방에

    중앙일보

    1983.01.20 00:00

  • 난 키우는 재미

    나무 이끼에 매달린 임종 직전의 귀한 풍란을 담배연기 때문에 도저히 못 키우겠다는 선배언니 아파트에서 햇빛 잘 드는 내 책상머리로 옮겨 온지 꼭2년만인 지난 크리스머스부터 한 송이

    중앙일보

    1983.01.11 00:00

  • 이국의 군밤장수

    밤을 먹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역시 추운 겨울날 따뜻한 아랫목에서 까먹는 삶은 밤이 아니면 쌀쌀한 늦가을 골목에서 구워 파는 밤을 호주머니에 넣고 가면서 까먹어야 제맛이 나지

    중앙일보

    1982.12.25 00:00

  • 요번 장모님 제사엔 내가 갈께|강연희

    『오늘이 엄마 제사날인데…. 』 친정엄마 제사날과 시할머니 제사 날자가 얄궂을 정도로 나란히 연이은 달력을 들추며 말끝을 흐리는 나를 보고 그이는 어쩐 일인지 『염려마, 장모님 제

    중앙일보

    1982.10.18 00:00

  • 아이들과 함께 즐겼던 시골정취

    오랜만에 맡아보는 고향내음이다. 보릿단 위에서 타들어 가는 메케한 쑥내음…. 그건 차라리 저 세상 떠나신 이후로도 언제나 잊혀지지 않는 어머니 내음이다. 마당에 멍석을 펴고 동생이

    중앙일보

    1982.08.30 00:00

  • 제 78화YMCA60이후

    세졔Y 1백주년에 낸 성명중「여성의 직업과 노동에 대한 정책」은 우리나라에서 활동은 더디지만 그동안 상당히 큰 업적을 남겼다. 첫째 광주Y가 62년 계명여사를실립하여 윤락여성들을

    중앙일보

    1982.08.10 00:00

  • |「교육홍수」속에 「교육부재」현상

    그룹 인터뷰에 응답한 12명의 중년주부들중 거의 대부분이 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자녀교육』이라고 했다. 그들은 가장 많은 시간과 돈과 신경을 자녀교육에 쏟고는 있지만 가장 불안한

    중앙일보

    1982.07.30 00:00

  • 대학 1년 아들의 공사장 아르바이트

    올해 대학 1년생인 큰아들녀석이 여름방학을 맞았다. 그런데 어제 난데없이『엄마, 내일부터 도시락을 싸줘요』한다. 의아해하는 내게 아들은 친척형이 책임자로 있는 공사장 현장에 일자리

    중앙일보

    1982.07.19 00:00

  • 꼬마에게 들려준 「6·25」이야기

    올 봄 국민학교에 입학한 큰아이가 땀을 뻘뻘 흘리며 가방을 메고 들어서기 바쁘게 묻는다. 『엄마, 6. 25때는 반찬이 아무것도 없었나요?』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학교에서 바른생활

    중앙일보

    1982.06.28 00:00

  • 여성 상위라는 말이 듣기 거북

    언제부터인지 우리 주변에는 여성상의다, 여권 신장이란 말들이 유행어처럼 번진다. 급변하는 시대에 부응한 여성의 지위향상을 말함인가. 어떻게 들으면 여성 예찬론 같기도 하고, 다시

    중앙일보

    1982.06.17 00:00

  • 어린이 웅변교실이 늘어난다|아파트단지 등서 성업…그 교육적 효과는

    장난감의 조작이 점차 혼자서도 할 수 있도록 자동화 돼 있고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도 TV시청이나 특기학습으로 빼앗겨 버린 요즈음 어린이들에게는 의외로 내성적인 성격과 언어장해가 심

    중앙일보

    1982.06.05 00:00

  • 그렇게도 정이 안 들던 이국 마을

    우리가 이곳 미들타운 (뉴욕주)으로 이사 온지도 벌써 4개월이 되었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인구 4만∼5만 정도로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도시이나 뉴욕시가 불과 한시간 반 정도

    중앙일보

    1982.04.22 00:00

  • 유별난 부자지간

    우리집 아빠와 아들은 유별난데가 있다. 출근 시간 때 아빠는 아들에게 거센 뽀뽀를 해준 다음 『이 녀석을 장난감 병정처럼 조그맣게 만들어 포키트에 넣고 다녔으면 좋겠어. 보고 싶을

    중앙일보

    1982.03.31 00:00

  • 한국의 인간가족|세습무당 강원도삼척군근덕면 이 금 옥 씨 가족

    『네살 먹고 엄마 죽고, 일곱살 먹고 아부지 잃고, 올데 갈데가 전혀 없어 일가친척을 찾아간다. 고모네 집을 찾아 가네‥』 동해안 세습무의 가사 속에는 신명보다 차라리 피맷힌 한

    중앙일보

    1982.03.29 00:00

  • 한국의 인간가족|「기른 정」16년 서울 용산구 후암동 노문천씨 가족

    『우리 성민이를 보고 있으면 인연이란 정말 묘한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른 정이 낳은 정보다 더 짙다는 것을 새삼 느껴가고 있으니까요. 이웃의 갓난아기를 데려다 기론지

    중앙일보

    1982.03.15 00:00

  • 동화가(애니메이터) 김경자씨

    하얀종이위에 부드러운 선들이 스케치되어 나가면 어느 사이 선들은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어 공주가 되기도 하고 왕자가 되는가하면 우주소년 철이도 된다. 그런 그림들이 여러장 연결되면

    중앙일보

    1982.03.12 00:00

  • 거북살스러운 "사모님"호칭

    독신으로 있는 언니와 함께 얼마 전 옷가게에 들른 일이 있었다. 그때 한 점원이 열심히 언니에게 옷을 권하며『사모님, 이건 어떠세요? 사모님, 그 색상이 썩 잘 어울리시는데요. 사

    중앙일보

    1982.02.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