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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최수현의 선택, KB금융만 생각하라
이정재논설위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KB금융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징계 수위를 놓고 보름째 장고 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나는 의아했다. 그는 과연 무엇 때문에 고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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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한국인, 잠 안 자고 일하는데 왜?
양선희논설위원 얼마 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인용해 한국의 기현상을 보도한 적이 있다. 한국 근로자 수면 시간(7시간49분)은 조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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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의 시시각각] 싸가지·기억력·두려움 없는 3무 정당
강민석정치부 부장대우 조기를 소금에 절여 말린 게 굴비다. 한자어로 ‘屈非’다. 비굴하게 굽히지 않는다는 뜻이다. 고려시대 이자겸(李資謙)이 붙인 이름이다. 이자겸은 권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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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세월호가 산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철호수석논설위원 단원고 유가족의 주장대로 조사위에 수사·기소권만 주면 제2의 비극을 막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지난 주말 만난 선장 출신의 선주들은 “정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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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아이스 버킷, 차가운 현실 보라
이규연논설위원 미국 : 빌 게이츠가 직접 만든 장치를 이용해 물을 뒤집어 쓰다. 한국 : 배우 김태희가 얼음물 샤워 대신 따뜻한 기부를 택하다. 가자지구 : 폭격 잔해를 뒤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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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최경환, 국회의 이주영이 돼라
이정재논설위원 이주영은 4월 16일 그날, 진도 팽목항에 눌러앉았다. 꼬박 넉 달. 그는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고 라면을 끓여 먹으며 매일 진도체육관을 찾아 유족들의 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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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국회는 바닥에서 올라올 수 있을까
양선희논설위원 창피했다. 우리나라 수준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지난주 영장실질심사를 피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이 차명폰을 쓰고 위치추적을 피해 휴대전화를 끄고 피해 다니던 모습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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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의 시시각각] 김무성-이완구, 삼세번에 득하라
강민석정치부 부장대우 자갈치시장의 박근혜 대통령, 광화문 단식농성장의 문재인 의원. 조금 시간이 흐르면 2014년 대한민국의 가장 답답한 두 장면으로 기억될지 모른다. 지난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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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세월호 민심이 싸늘하게 식고 있다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야당의 한 수도권 재선의원은 “세월호가 정치적 자산에서 정치적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원들을 3그룹으로 구분했다. ①친노·비례대표=모든 의사일정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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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싱크홀 아니라 지하무정부다
이규연논설위원살인진드기와 작은소참진드기, 사스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영리병원과 투자개방형 병원. 비슷하거나 같지만 다른 느낌을 주는 용어다. 느낌만 다른 게 아니라 실제적 파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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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중국인과 같이 살아가기
이정재논설위원 어느 날 문득 “세월이 이렇게 흘렀나” “세상이 이렇게 변했나” 새삼 깨닫게 되는 때가 있는데, 내겐 중국인 관광객이 그랬다. 어느 틈에 이렇게 많아진 걸까.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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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의 시시각각] 팔로어십 실종된 국회
강민석정치부 부장대우 한마디로 ‘못났다’였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최근 본지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내린 평가다. 가장 못나게 비친 게 농성정치다. 세월호특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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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교황까지 편 가르는 두 개의 시선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지난 주말 신문들의 1면 사진은 보기 불편했다. 서울공항의 프란치스코 교황 영접 장면이다. 신문 1면 사진은 편집국장과 사진부장, 편집부장, 1면 편집자, 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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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진짜 '죽은 시인의 사회' 를 보라
이규연논설위원 “우리는 학생의 75%를 명문대에 보냈습니다. 이곳은 최고의 진학률을 자랑하는 학교입니다.” 교장은 입학식에서 학생들을 향해 핵심가치를 외친다. “전통·명예·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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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초이노믹스'의 유효기간
이정재논설위원 ‘초이노믹스’란 말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걸 보며 나는 의아했다. 왜 근혜노믹스라고 하지 않을까. 설마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경제 다루는 힘이 박근혜 대통령보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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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삼성전자의 '좁쌀' 쇼크
양선희논설위원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는 전자산업의 ‘격렬한 한때’였다. D램 반도체 호황의 끝물을 맞아 업계는 글로벌 구조조정에 돌입했고, 2001년 하이닉스 반도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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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의 시시각각] 남경필의 사상 첫 보수발 대연정
강민석정치부 부장대우연…정? 경기도가 연정(聯政)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무슨 연정…봉숭아 연정? 발 맞춰 가라면 더 엇박자를 내는 청개구리 같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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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병사의 휴대폰 사용 허용하라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지난주 병사들의 휴대전화 소지를 허용하자고 썼다가 뭇매를 맞았다. 한마디로 “정신 나간 소리”라는 것이다. 첫째 이유가 군 보안이다. 그 다음이 휴대전화 중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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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박원순령, 김영란법 구원할까
이규연논설위원 6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청 브리핑룸. 박원순 시장이 나와 ‘서울시 공직사회 혁신대책’을 발표한다.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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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10명의 이정현이 나와야
이정재논설위원 강호에서 낭인이 어느 날 갑자기 무림고수가 되는 일은 흔치 않다. 있다 한들, 무협소설에나 나올 법한 얘기다. 왜 그런가. 소위 명문대파의 텃세 때문이다. 낡고 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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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이순신이라는 수수께끼
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2004년 초, 영화감독 두 사람과 대담을 진행한 적 있다. 당시 강우석 감독은 ‘실미도’가 개봉 2주 만에 400만 명을 모았고, 강제규 감독은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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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관피아 적폐 청산이 뭐예요?'
양선희논설위원 내 진작에 이러리라 짐작 못했던 바는 아니다. 그런데도 일이 되어 돌아가는 걸 보니 실망을 넘어 절망스럽다. 점점 어긋나고 있는 ‘관료사회 적폐(積弊) 청산’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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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의 시시각각] 손학규와 천국주
강민석정치부 부장대우 “꿈은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이제 “꿈을… 접습니다”로 바뀌었다. 꼬박 21년 걸렸다. 정치인생을 하루아침에 이부자리 접듯 할 순 없었을 텐데, 손학규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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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영혼 없는 국방부는 박살내야
이철호수석논설위원국방부의 잔기술이 부쩍 늘었다. 28사단 윤 일병 사건 이야기다. 국방부는 4월 초의 사건을 7·30 재·보선이 끝난 뒤 슬그머니 기소했다. 그것도 뉴스 주목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