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연의 시시각각] 고작 60.3점, 그것이 문제다
이규연논설위원 한 반에서 30명이 같은 시험을 봤다. 성적이 발표됐다. 1등 94점, 2등 90점, 3등 89점… 27등 81점, 28등 80점, 29등 77점. 그런데 골찌인 3
-
[이정재의 시시각각] 이경재가 없어야 KB가 산다
이정재논설위원 낙하산 권력 투쟁으로 얼룩진 KB금융지주 잔혹사(?) 8년을 훑다 보면 한 인물과 반드시 만나게 된다. 5년째 KB금융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이경재다. 그는 세
-
홍콩 ‘우산혁명’ 현장을 가다…중국의 자본·체제 공습에 우산을 펼쳐 맞서다
홍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우산을 펼친 시위대의 행렬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우산혁명’으로 불리는 홍콩 민주화 시위는 정부 수반인 행정장관 직접선거를 앞두고 중국이
-
[양선희의 시시각각] “동성애는 신의 선물이다”
양선희논설위원 지난주 애플의 CEO 팀 쿡이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밝혔을 때 별로 놀랍지는 않았다. 그가 동성애자일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의 동성애 성향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으므
-
[강민석의 시시각각] 고건·홍사덕 그리고 이정현·김부겸
강민석정치부 부장대우 1985년 2월 12일. 대한민국 정치가 마지막으로 ‘중선거구제’를 실험한 날이다. 오늘의 눈으로 보니 몇몇 도드라진 당선자가 보인다. 당시엔 서울 마포·용
-
[이철호의 시시각각] 삼성이 애플을 못 이기는 까닭은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삼성전자가 샌드위치 신세다. 한쪽에선 중국 샤오미와 화웨이의 돌풍이 거세다. 이미 세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레드오션이 됐다. 그렇다면 프리미엄폰에서 애플을 꺾
-
[이규연의 시시각각] 노인 기준, 꼭 65세여야 하나
이규연논설위원 “한국은 지금 성장동력을 잃어가는 인구열차를 타고 초고령사회로 질주 중입니다.” 김한곤 인구학회 회장은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최근 민간미래전략위원
-
[커버스토리] 어, 미술관에 전시품이 없네 … 자연 자체가 작품이니까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물 위에 떠있는 교회, 오름을 닮은 호텔…. 말로는 설명이 어려운 건축물이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에 모여있다. 그것도 세계적인 건축
-
[정철근의 시시각각] 히든챔피언의 몰락, 정책금융의 함정
정철근논설위원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이 만든 용어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으면서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강소기업을 말한다. 130
-
[양선희의 시시각각] 남녀는 서로 모른다
양선희논설위원 예전에 여러 나라 여성들과 둘러앉아 얘기하던 중 주제가 여성의 삶을 힘들게 하는 남성들로 흐른 적이 있다. 다른 사안들은 ‘우리나라는 어떻고…’ 하며 의견이 갈렸는데
-
[강민석의 시시각각] 박 대통령·김 대표, '뒤끝'은 없을까
강민석정치부 부장대우 “영화 찍나, 와 이라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복도에 모여든 기자들과 카메라를 보며 반농담 조로 말했다. 10월 21일, 몸이 나른해질 만한 오후 4시
-
[이철호의 시시각각] 오히려 아모레 설화수가 창조경제!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증시는 경제의 체온계다. 필자는 10여 년 전 증권거래소 출입기자를 했다. 지난주 우연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다시 챙겨보니 입이 딱 벌어졌다. 우리가 모르는 사
-
[이규연의 시시각각] 판교, 소용돌이에 빠지지 않다
이규연논설위원‘갈등 확산의 소용돌이‘ 7단계 1. 사고가 터진다. 2. 주변이 개입해 갈등을 키운다. 3. 피해자 입장이 강경해진다. 4. 당사자 간 소통이 끊긴다. 5. 갈등은
-
[커버스토리] 전국 억새 명산 4곳
억새 산행은 단풍 산행보다 느긋하다. 단풍은 얼른 지고 마는데, 억새는 가을 내내 장관을 이루어서다. 억새 중에서 성질 급한 녀석은 9월부터 흰 머리를 풀어 헤치지만 대부분은 10
-
[정철근의 시시각각] 주사파 대부가 법정에 선 까닭은
정철근논설위원 김영환. 80년대 주사파 학생운동권에선 그를 강철이라 불렀다. 그가 썼던 ‘강철서신’은 쉬웠다. ‘솔직·소박·겸손’의 품성론은 당시 운동권 학생들의 생활 태도까지 바
-
[양선희의 시시각각] 혼란을 부추기는 정부의 '실력'
양선희논설위원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과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겉으로 둘 사이엔 아무 연관이 없다. 한데 일맥상통하는 게 있다. 우리나라 규제정책의 난맥상을 한눈에 보여
-
[강민석의 시시각각]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제라니
강민석정치부 부장대우옛 서적을 뒤적이다 섬뜩한 대목을 발견했다. “1986년 10월. 장세동 안기부장이 전두환 대통령의 특별지시라면서 ‘87년 4~5월 내각제로 헌법을 개정하고,
-
[이철호의 시시각각] 김무성의 도발적 개헌론과 한계
이철호수석논설위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이하 경칭 생략)는 중국 방문길에 몸조심하는 기색이 뚜렷했다. 국감 기간에 국회의원 11명을 데리고 갔으니 등 뒤가 따가웠다. 그래서 시진핑
-
[이규연의 시시각각] 카카오 로컬리즘
이규연논설위원 사이버 세계는 현실 세계의 확장이다. 한 나라의 역사와 기질, 선호가 그 나라의 인터넷 세상에도 반영된다. 이런 면에서 보면 사이버 세계에도 국적과 국경이 존재한다.
-
[정철근의 시시각각] 이청호 경사의 죽음을 기억하는가
정철근논설위원 2011년 12월 12일 새벽. 서해 소청도 남쪽 바다를 감시하던 인천해경 이청호 경사는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 2척을 발견했다.
-
[양선희의 시시각각] 노출패션에 대한 단상
양선희논설위원 “왜 성폭행했나요?” “빨간색 옷을 입고 밤중에 돌아다니기에 순간적으로….” 성폭행범은 당당했다. 그 옆엔 핑크색 파카를 입은 피해자가 황폐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
-
[강민석의 시시각각] 어느 여당 의원의 '빼딱메모'
강민석정치부 부장대우 한때 국회의원들은 왜 저 소리를 입에 달고 있을까 궁금한 적이 있었습니다. 국회에서 발언을 시작할 때 대부분 이런 식이어서죠. “존경하는 정의화 국회의장님,
-
[이철호의 시시각각] 청와대 문고리 권력의 불길한 조짐
이철호수석논설위원청와대 이재만 총무비서관을 사칭해 대우건설·KT에 취업사기를 벌인 조모씨 사건은 여러 가지로 고약한 뒷맛을 남긴다. 우선 검찰과 경찰부터 입조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
[이규연의 시시각각] 가난해도 행복한 마을은 있다
이규연논설위원 The Start. 2008년 여름 어린 윤주(가명·당시 6세)를 만났다. 다방 주방일을 하는 엄마(35), 언니(14)와 함께 여관방에 살고 있었다. 좁은 방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