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의혹 보도한 NYT 법적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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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일가의 축재에 연루된 것으로 보도된 중국 보험사 ‘핑안(平安)’이 뉴욕타임스(NYT)의 추가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핑안은 26일 성명에서 “최근 언론이 부정확하고 왜곡된 사실들을 보도하고 있다”며 “보도들이 회사에 끼친 손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NYT는 구조조정 위기에 처했던 핑안이 원 총리 일가와의 수상한 거래를 통해 회생했을 가능성을 25일 제기했다.

 뉴스 사이트 밍징왕(明鏡網)은 원 총리가 “생명을 잃게 되더라도 결백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하며 NYT와 직접 인터뷰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26일 “이런 식의 보도에 우리는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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