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에도 벤조피렌이? 기준치 7배 넘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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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물질 벤조피렌이 초과 검출된 참기름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의 부정·불량식품 유통관리실태 감사 결과 경기도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의 한 직원은 지난해 3~12월 사이 화성시 등이 의뢰한 식용유지류 65건에 대한 벤조피렌 검사를 수행하면서 실험법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결과 검사 대상 유지류 모두에서 기준치인 2.0㎍/㎏ 이하의 벤조피렌이 검출된 것으로 처리된 것.

벤조피렌은 식품을 고온에서 조리할 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소가 불완전 연소되면서 생성되는 발암물질로 2.0㎍/㎏ 이상이 검출되면 '부적합' 판정이 내려진다.

해당 직원은 지난 2월 검사방식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올바른 방식으로 다시 계산한 결과 총 6개 제품에서 기준치인 2.0㎍/㎏를 많게는 7배 이상 초과된 벤조피렌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4.385㎍/㎏의 벤조피렌이 검출된 참기름은 2만4489병이, 12.4525㎍/㎏이 검출된 다른 참기름은 4만4064병
이 이미 시중에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해당 기관에 이 직원을 징계하고 유통중인 제품은 회수해 폐기할 것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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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영 기자 jyba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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