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초·중교 원어민 영어 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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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시교육청은 2009년까지 서울시내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날 ▶2005년 100명▶2006년 350명▶2007년 250명▶2008년 220명의 원어민 영어 교사를 추가로 뽑겠다고 발표했다. 교육청의 계획이 실행되면 2009년에는 서울시내 모든 초.중학교에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진행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거나 학교 자체 재원으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채용해왔다. 이 때문에 학교 간에 교육 불평등이 발생하는 한편 무자격 교사가 채용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왔다.

교육청은 우선 올해 100명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뽑아 교육 여건이 열악한 초.중학교에 우선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연수원 등에서 교사 직무 연수를 담당한 21명도 함께 선발한다.

선발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들은 일선 학교로 가기 전 일주일간 한국 문화와 기초한국어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교육청은 매달 한 차례 원어민 영어 교사 워크숍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도 올해부터 국립 사범대 또는 교대 부설학교인 국립학교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의 수를 매년 20% 이상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45개 국립학교 가운데 서울교대부속초등학교.전북사대부고 등 15곳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했으나 올해는 이들 학교 외에 5개교에 9월 1일부터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시.도교육청별로 자체 예산으로 선발, 배치하는 원어민 교사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리도록 각 교육청에 권장키로 했다.

김남중.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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