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iz 심층보고서 27회] B2B 마켓플레이스 성과와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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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Joins.com 은 (주)이비즈그룹과 함께 ''e-Biz 심층보고서''를 연재합니다. 연재 27회의 주제는 ''B2B 마켓플레이스 성과와 전망'' 입니다.
이번 워킹페이퍼에서는 B2B 마켓플레이스 유형과 성공요인 분석과 더불어 향후 전망도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때 e-Business의 총아로 각광받던 B2B에 암울한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거품론까지 대두될 정도로 투자열기는 식어버리고 벌써 문닫는 소리가 요란하다.

많은 IT 전문가들이나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공개 마켓플레이스가 B2B의 주류를 이룰것으로 전망했었다.

이는 인터넷의 속성인 공개성을 기반으로 ‘네트웍 효과’를 발휘하려면 공개 마켓플레이스가 타당하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전망에 기초하여 2000년이후 등장한 대다수의 마켓플레이스들은 공개형이 주류를 이루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B2B 마켓플레이스들의 경영부진과 기대이하의 저조한 시장 참여도 현상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공개형(public) 마켓플레이스의 몰락과 경영부진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공개형(public) B2B 마켓플레이스는 참여 기업들의 기대 가치를 실현시키지 못했으며, 오늘날 마켓플레이스가 몰락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공개형 B2B 마켓플레이스는 some:M, 혹은 M:M 구조다. Some:M 구조는 대기업간 컨소시움에 의해서 형성되고, M:M은 중립형인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가 B2B 마켓플레이스가 지향하는 가치들을 충족시키기에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2000년의 B2B에 대한 비관론이 B2B자체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라기 보다는 B2B 기업들의 개별적 생존과 경쟁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2001년의 B2B에 대한 부정적 전망뒤에는 B2B의 사업성 전반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자리잡고 있다.

과연 B2B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 만큼 매력적인 산업인가와, 일반적으로 얘기되고 있는 B2B의 각종 효과들이 실현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B2B 마켓플레이스는 이러한 현실적인 장벽과 전략적 판단의 실패에 따른 자연스런 반동에 의해 보다 실현 가능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 즉 참여자에게 가장 빨리, 보다 쉽게 기대가치를 제공하는 유형으로 변모를 시도할 것이며, 이의 성공을 바탕으로 단계별로 이상적인(협업이 가능한 공개형 마켓플레이스) 형태의 마켓플레이스를 실현하는 진화형 발전형태를 보이게 될 것이다.

B2B 마켓플레이스가 지향했던 이상적인 형태의 마켓플레이스(참여에 제한 없이 다수의 참여가 이뤄지고, 이들 기업끼리 프로세스 통합은 물론, 협업까지 가능한)는 2006년 이후에나 실질적인 초기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전망이다.

1 지금까지 e-Marketplace는 3단계 진화과정을 거쳐 공개형 마켓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향후에는 프로세스 통합이 보다 용이하고 참여자간 신뢰가 이미 확보된 비공개 마켓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이후에는 상호 관련 있는 개별적 비공개 마켓이 통합되어 기존 비공개 그룹간 거래가 중심을 이루면서 통합된 타 비공개 마켓 참여자와의 거래가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복수의 비공개(multi-private) 마켓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러한 복수 비공개(multi-private) 마켓 형성은 비공개 마켓간 결합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현재 구축된 public e마켓이 내부적으로 분화되어 비공개 마켓형 거래그룹이 다수 생성되는 형태로도 형성될 전망이다.

궁극적으로 초기 B2B 마켓플레이스가 지향했던 이상적인 형태의 마켓플레이스(참여에 제한 없이 다수의 참여가 이뤄지고, 이들 기업끼리 프로세스 통합은 물론, 협업까지 가능한)는 2006년 이후에나 실질적인 초기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전망이다.

(주)이비즈그룹(대표 강태영 http://www.e-bizgroup.com)은 지난 3월 자본금 10억원 규모로 설립한 회사로 주로 오프라인 기업의 e-transformation과 온라인 기업의 renovation을 위한 최적의 전략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에이전시 회사다. 이 글은 이비즈그룹의 조주익 Senior Consultant(tocil@e-bizgroup.com)가 작성한 워킹 페이퍼이다.

  • 자료제공 : 이비즈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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