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맷길 263.8㎞ 한바퀴 다 돌면 메달·배지 드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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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산 해안을 끼고 도는 도보 관광길인‘갈맷길’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부산시는 갈맷길을 종주한 트레킹족에게 배지, 메달, 손수건 등 기념품을 선물하는 ‘갈맷길 도보 인증제’를 내년 2월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종주 인증을 받으려면 안내소에서 여행자 수첩을 받아 구간별로 들머리와 중간 지점, 종점에서 세 번 확인 스탬프를 받은 뒤 ㈔걷고싶은부산으로부터 도보 완주 확인증을 받으면 된다.

 갈맷길은 갈매기가 노는 길이란 뜻이다. 9개 코스 263.8㎞에 이른다. 부산 기장 임랑해수욕장~일광해수욕장~기장군청으로 이어지는 1코스 1-1구간(11.9㎞, 4시간)은 초보자도 걸을 수 있는 평탄한 코스다. 운수사~바람고개~백양대~성지곡수원지 간 6코스 6-2구간(23.0㎞, 8시간)은 상급자도 버거울 만큼 지세가 험하다.

  갈맷길 중 영도 남쪽 해안 절벽에 나 있는 절영해안로는 국토부가 지난달 선정한 ‘도보 관광 바닷길’ 5개 코스에 뽑혔을 정도다.

  부산시는 ‘생활공감지도(http://gmap.bu san.go.kr)’ 사이트를 통해 갈맷길 20개 코스에 대한 정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인터넷으로 제공하고 있다. 앱은 갈맷길 개요, 노선, 거리와 시간, 주변 관광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갈맷길을 걸으면 입체지도에 현재 위치가 나타나고 진행 방향을 화살표로 표시하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부산시가 설치한 갈맷길 안내판과 이정표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하면 바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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