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건설 · 증권주 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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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신 문제 해결이라는 대형재료가 노출됐지만 증시는 힘을 잃었다. 최근 순환매를 형성했던 건설.증권주가 크게 떨어지면서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80포인트 떨어진 570.07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10%이상 급락했고, 채권단에서 감자설이 나온 하이닉스도 하한가 근처까지 추락했다.

SK텔레콤.포항제철.삼성전기 등만 올랐을뿐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지수 조정을 틈타 삼천리.대한방직 등 자산주와 협진양행.광명전기 등 관리종목들이 크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거래소 시장을 쫓아다닌 끝에 전날보다 0.72포인트 내린 67.94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과 테마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YBM서울.예당 등 음반관련주들은 크게 올랐다.

굿모닝증권 홍성태 투자분석부장은 "저가주의 순환매마저 끊기면서 증시가 방향성을 잃었다" 며 "580선 위쪽의 매물부담이 커 쉽게 오르지는 못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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