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세계 14위 건설업체 선정

중앙일보

입력

현대건설이 세계 14번째 우수 건설업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건설은 건설전문잡지인 미국 ENR(Engineering News-Record)가 최근호에서 발표한 세계 대형 건설업체 순위에서 아시아 건설업체로는 최고 순위인 14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ENR는 창간 100년이 넘은 건설전문잡지로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매년 해외건설사업실적을 토대로 세계 건설업체들의 순위를 매겨오고 있다.

지난 98년 평가결과 12위로 사상 최고 순위까지 올랐던 현대건설은 작년 평가결과에서는 19위로 처졌으나 이번에 다시 5계단 상승함으로써 `세계 10대 건설사'를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특히 가지마건설(18위)을 비롯한 일본의 세계적 유명 건설사를 제치고 아시아 업체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한국 건설업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게 됐다.

이번 평가에서 세계 최고의 건설업체로는 독일의 호흐티프社가 선정됐고 스웨덴의 스칸스카AB社가 2위, 미국의 벡텔社가 3위를 차지했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건설 외에 SK건설(33위), 삼성물산(49위), 쌍용건설(86위),한진중공업(137위), 포스코개발(180위), 두산중공업(212위) 등 모두 7개 업체가 평가대상이 됐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4억3천만달러 어치의 해외공사를 수주했으며 이외에 현재 약 8억달러 어치의 해외공사를 따놓은 상태여서 올 해외공사 수주목표인 13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