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경동제약 세무조사…제약업계 '당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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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에 또 리베이트 파문이 예고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중견제약사인 경동제약을 갑작스럽게 방문해 세무조사를 벌였다.

특히 경동제약은 지난 2010년 한 차례 세무조사를 받아 그 배경을 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다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은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제약업계를 2년간 이끌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국세청이 회계문서 뿐만 아니라 전 부사를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가 지난달 감사원이 발표한 건강보험 약제관리실태 감사결과의 여파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당시 감사원은 국세청이 리베이트 적발업체에 대한 세무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리베이트 혐의로 적발한 45개 업체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후속조치를 취하라고 통보했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검찰에서 동아제약을 압수수색한지 얼마되지 않아 또 이런 일이 생겨 불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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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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