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옷을 구입하러 대형 의류상가들을 돌아다녔다. 그런데 옷의 상표는 물론 디자인에 이용된 글자들까지 한결같이 영문 알파벳이어서 실망스러웠다.
물론 우리 주변에 영어 알파벳이 홍수를 이룬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또 옷을 만드는 업체에서도 소비자의 선호도 등 여러 가지 사항들을 고려해 알파벳을 상표 등에 사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소비자들이 한글에 비해 알파벳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한글은 우리들 자신, 즉 대한민국과 그 국민의 정체성 자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만큼 세계 역사상 유래가 없는 독창적인 발명품이다.
의류업체들이 이런 점들을 잘 고려해 순 우리말 상표나 한글이 디자인에 사용된 상품들을 개발해줬으면 한다.
이효은.인터넷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