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직원 1천명 감원 준비

중앙일보

입력

미국 최대의 미디어 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AOL) 타임 워너사는 광고시장 위축 여파로 인해 온라인 분야의 직원 최고 1천명을감원할 준비를 하고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AOL 타임 워너사가 전체 직원 9만명의 1%가 넘고 수도 워싱턴 근교 덜레스에 본사를 둔 AOL의 전체 직원 1만6천명의 약 7%에 해당하는 1천명 가량을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감원 대상이 덜레스 본사내 브랜드 마케팅 직원과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 있는 소프트웨어 회사인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의 직원들이라고 밝히고감원은 조기퇴직계획과 병행해 실시될 것으로 전했다.

신문은 AOL측이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고있으나 감원설은 수 주 일 전부터 회사내에 나돌았다면서 이번 감원은 AOL이 지난 1999년 넷스케이프를 매입한 뒤 850명을 해고한 이래 단일 해고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OL과 타임워너사는 지난 1월 합병을 마무리, 세계 최대의 미디어 업체로 떠올랐는데 이러한 해고 사태는 업계전반에 영향을 미치고있는 광고시장의 침체에 대처하기위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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