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동해표기 바로잡기 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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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의 사이버 민간 외교사절단인 `반크''(http://www.prkorea.com)가 8.15 광복절을 맞아 `동해 지키기 범국민 운동''에 나섰다.

`반크''는 14일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한 외국의 유명 인터넷 사이트들에게 수정을 요구하는 항의서한 발송작업을 네티즌들과 함께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이번 운동에 이미 500여통의 항의서한이 e-메일을 통해 각사이트 관리자들에게 발송됐다.

이번에 선정된 인터넷 사이트는 미국 CNN방송과 라이코스, 비즈니스위크, 미 지질학회, 텍사스 대학, 몬타나 대학, 폭스뉴스, 미 과학자협회 등 해외 유명 대학과방송국, 인터넷 업체, 학회 등 모두 16곳이다.

이 단체는 특히 이번 운동에 될 수 있으면 많은 네티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당 사이트 관리자들에게 오류시정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영문과 한글로 미리 준비하고 네티즌들이 반크 사이트를 통해 쉽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반크''는 동해표기와 관련한 꾸준한 문제제기로 지난 1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일본해(Sea of Japan)와 동해(East Sea)를 함께 표기한 세계지도 수정안을 공식 발표토록 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크'' 관계자는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와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으로 동해문제가 국민들의 관심에서 비켜나간 것 같아 안타깝다"며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수 없는 일인 만큼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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