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 된장 · DHA · 당면 재료 … 식감 · 맛 떨어져 소비자 사랑 못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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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라면류 중 건강을 컨셉트로 출시된 제품은 면발 제조 공정에 따라 크게 ‘유탕면’과 ‘비유탕면’으로 나눌 수 있다. 면발을 기름에 튀긴 ‘유탕면’도 자연재료와 영양성분을 첨가해 새로운 프리미엄급 라면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농심의 ‘채식주의 순’과 삼양 ‘맛있는 라면’ ‘속풀이 황태라면’ 등이 그것이다. 반면에 면발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건조시키는 공법을 사용한 ‘비유탕면’으로는 풀무원 생라면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와 삼양 ‘안 튀긴면’ ‘호해면’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사람들의 식생활이 고급화되면서 라면 특유의 간편한 조리법과 감칠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건강함을 내세운 라면 제품이 첫 선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말. 밀가루 대신 쌀가루가 함유된 면을 사용한 농심 ‘사리곰탕’(1988), 삼양 ‘쌀라면’(1989)이 효시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브랜드 별로 한 두 개의 제품만을 선보였을 뿐 이러한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지는 못했다. 본격적인 변화는 사회 전반에 ‘웰빙’ 바람이 불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라면 역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브랜드 별로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을 강조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어린이 성장에 좋은 DHA와 칼슘을 첨가한 어린이 전용 라면인 농심 ‘DHA 라면’(2001)과 당면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춘 오뚜기 ‘컵누들’(2004), 된장 스프를 도입한 팔도 ‘장라면’(2005)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었다.

그러나 일명 ‘웰빙 라면’은 라면 본래의 식감이나 맛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라면 특유의 맛에 대한 충족 없이 단지 몸에 좋다는 이유로 웰빙 라면을 계속해서 고집하는 소비자는 없었다. 오뚜기 ‘미소라면’(2006), 농심의 ‘건면세대’(2007)’ 등 각 브랜드 별로 여러 제품들이 출시됐지만 호기심에 한번씩 사먹는 것일 뿐, 수요가 없어 단종 되고 말았다. 그리고 지난해 풀무원 생라면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가 출시됐다. 풀무원 라면 연구원들이 17년 동안의 연구 끝에 완성된 라면으로, 이 제품을 시작으로 건강 라면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자연은 맛있다(사진)’ 시리즈는 건조된 생라면을 사용해 기존 라면 대비 칼로리가 100㎉ 이상 낮고 포화지방 함유 또한 0%인 제품이다. 또 불필요한 7가지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고 꽃게·백합조개·표고버섯·무·고추 등 자연 재료로 맛을 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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