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 작으면 저체중아 출산

중앙일보

입력

임신 3-6개월사이에 태반의 부피가 작으면 체중미달아가 태어날 가능성 큰 것으로 밝혀졌다.

자메이카 킹스턴에 있는 서인도대학의 테렌스 포레스터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산부인과학'' 8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자메이카 임신부 561명을 대상으로 태반의 크기를 측정하고 출산아의 체중을 조사한 결과 임신 14, 17, 20주 때의 태반의 크기가 저체중아 출산 여부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포레스터 박사는 태어난 저체중아 27명중 절반이상이 어머니의 태반 측정에서 최하위 20%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포레스터 박사는 이 결과로 미루어 태반의 크기를 보다 쉽고 편안하게 측정할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면 태아 성장 지연을 조기에 포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태반이란 모체의 영양소가 모체로 부터 태아로 전달되는 자궁내의 조직이다.

저체중아는 정상체중아에 비해 신생아와 유아때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일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출산시 체중미달이 나중 성인이 되었을 때 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 발생 위험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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