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차 당대회를 앞둔 왕양의 행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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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왕양은 광동성에서 발생했던 우칸(烏坎)촌 시위를 민주적으로 해결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차기 18대 전인대의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되는데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회의가 열리기전, 왕양은 광동성 남부에서 발생한 우칸촌 시위를 자유선거를 실시를 통해 진정시켰다. 그는 이러한 조치에 대해 중국 정부의 법에만 따랐을 뿐이라고 했다.또한, 우칸촌 사태를 전 세계로 보도 하게 했고, 대리인을 보내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우칸촌 사례는 중국 민주주의 청사진을 제공한 것이지만, 지방 매체에 따르면 광동성 정부에서 이번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전하고 있다.

현지도부에서 그의 이런 행보를 참작하여 차기 지도부 선출에 반영하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 단지 왕양이 광동성 서기로 있는 동안 오랜 기간 재직했던 광동성 기자의 경질, 광동성 뉴스 검열시기가 맞물려 있는 부분이 눈에띈다. 왕양은 중국의 민주주주의 개혁을 주장하는 원자바오 총리와 비슷한 면모를 갖고있다. 그러나 그가 차기지도부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현재로서는 중국지도부가 일당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중국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두리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연구원 doo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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