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방사선 쬐는 장치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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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http://www.kcch.re.kr) 방사선영향연구실 이동훈 박사팀은 최근 자연에서 발생하는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수 있는 극소량의 방사선조사장치(사진)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이 조사장치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극소량의 방사선을 쪼이게 할 수 있는 장치는 고도로 정밀한 방사선 조정기술이 필요한데다 국내 수요가 많지 않아 개발되지 못했다.

이박사팀이 개발한 장치는 일상 생활에서 받는 연간 2.7mSv(흉부 X선 촬영 때 한번에 쏘이는 방사선 양의 2.7배) 이하의 방사선에 의한 영향도 측정이 가능할 정도로 정밀하다.

방사선 발생 원료는 암 치료 뒤 버리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연구진은 앞으로 이 기술을 바탕으로 암 세포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집어 넣어 암 세포를 죽일 수 있는 치료 장비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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