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책광장] 돼라 돼라 뽕뽕'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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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라 돼라 뽕뽕(유애로 글.그림, 국민서관, 7천원) 〓뭐든지 바라는 대로 되는 주문을 이용해 사자들의 갈기를 서로 묶어놓고, 동물들의 귀나 뿔을 서로 바꿔놓는 등 장난을 치던 개구쟁이 요정 뽕뽕이. 친구를 놀려주다 결국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나무가 되고 나서야 잘못을 후회한다. 밝은 수채화풍의 그림이 요정 세계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 바위 밑에서 온 나우리(김명수 글, 김용철 그림, 계림북스쿨, 7천원) 〓고학년용 장편동화. 수천 년 동안 바위 밑에서 살아온 손가락만한 생명체 나우리. 무분별한 자연파괴로 인해 형제들은 쓰레기장으로 버려지고 혼자 살아남은 나우리는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간다. 환경문제와 사랑 등 보편적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케 하는 팬터지 동화.


◇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아(김은영 동시, 창작과비평사, 6천5백원) 〓현재 경기도 가평의 장락분교장으로 있는 시인이 시골 아이들과 주변의 모습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기쁨, 그리고 황폐해져가는 농촌 공동체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는 동시들을 모았다. '방실이 방지현' '개들도 학교에 다닌다' 등의 시에서 삶의 소박한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 다르게 보는 아이들(게르다 윤 지음, 이수영 옮김, 백의, 8천5백원)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장애아동을 둔 열한 명의 부모들의 수기를 모은 것. 장애아들은 '비정상' 도 아니고 '백치' 도 아니며, 단지 이 세상을 다르게 볼 뿐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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