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아스타시오, 첫승 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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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의 마음은 홀아비가 안다고 했던가. 방출의 아픔을 겪었던 비니 카스티야의 불붙은 방망이가 이적생 페드로 아스타시오에게 휴스턴 선수로서의 첫번째 승리를 안겼다.

11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 마린스의 홈구장 프로 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카스티야는 자신의 올 시즌 15호 홈런포함 4안타, 3타점, 2득점의 불방이를 휘두르며 이날 선발 등판한 아스타시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휴스턴은 카스티야 외에 킬러B의 일원들인 크렉 비지오, 제프 벡웰등이 각 각 1타점을 올리는 활약속에 마린스에 7-2 완승을 거두었다.

3회 카스티야의 투런 홈런 등 3회까지 7점을 뽑아내는 팀동료들의 적극 지원속에 아스타시오는 7.1이닝동안 5안타, 볼넷1개, 삼진2개, 2실점(2자책)의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올시즌 7승(13패)째를 손쉬운 승리로 장식했다.

휴스턴으로의 이적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메츠전에서 7.1이닝동안 3실점했던 아스타시오는 이로써 이적후 두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트 스타트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그를 영입한 팀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5월 비니 카스티야는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으며 휴스턴의 새 유니폼을 입었고 아스타시오도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1일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로 팀을 옮겼다.

한편 이날 승리로 65승 50패를 기록하게된 휴스턴은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여전히 단독 1위를 유지,

2위는 커트 실링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투수중 처음으로 17승을 올리는 역투속에 동부지구 선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7-0 완승을 거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애리조나는 이날 시카고 컵스에 9-3으로 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반경기차로 제치고 지구 및 와일드 경쟁에서 2위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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