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 두루넷 파워콤 투자의향서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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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콤 입찰을 위한 투자의향서 접수 마감일인 10일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이 투자의향서를 제출, 이미 의향서를 제출한 외국계 투자기관과 함께 본격적인 파워콤 인수경쟁을 시작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이날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광동축혼합망 기반의 파워콤과 광케이블 위주의 가입자망을 보유한 하나로통신이 통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어 입찰에 참여키로 했다" 고 밝혔다.

두루넷 관계자도 "파워콤의 기간망 및 가입자망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입찰의향서를 냈다" 고 말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협상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 투자자를 확보한 뒤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아직 확실한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컨소시엄 구성 작업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투자의향서 접수 후 1차 입찰을 할 계획이었으나 투자의향서 제출 기업이 적을 경우 1차 입찰을 생략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워콤의 새 주인은 다음달 16일 한전이 입찰제안서(RFP) 를 각 기업에 공고한 뒤 입찰 참여 기업의 파워콤 실사(9월) 를 거쳐 10월 말 최종 입찰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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