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로열티방식, 단말기 중국내 생산 가속화

중앙일보

입력

LG투자증권은 10일 퀄컴사가 국내 이동통신 단말기회사들에 제안한 기술이전료 선택조건은 실제계약내용 변경에 아무런 효과가 없을것이며 단말기의 중국내 생산을 가속화시키는 효과만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DMA원천기술 보유사인 퀄컴은 국내 단말기회사들과 내수용 5.25%, 수출용 5.75%의 로열티계약을 맺고 있으나 최근 중국 중흥통신과 내수 2.65%, 수출 7% 조건으로계약을 체결,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내사들에 현 방식과 중흥통신방식중 택일할 것을제안한 바 있다.

이같은 퀄컴의 제안과 관련 삼성전자,LG전자 등 대형사들은 비용축소효과가 거의 없어 현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LG증권은 전망했다.

또 중흥통신과 같은 조건을 제시받은 이들 회사의 중국내 현지법인들도 차별화된 조건을 부여받기 어려워 로열티가 상대적으로 작은 중국내 현지생산설비를 확대할 전망이며 연구개발법인만 운영하고 있는 LG전자도 단말기 생산법인을 설립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LG증권은 협상이 회사별로 이뤄지기때문에 개별 접촉시 내수부문 로열티의 조정여지는 있으나 퀄컴칩을 사용해야 하는 원천계약과 수출을 확대하려는 업체들의 전략때문에 로열티의 추가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