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갈베스, 시즌10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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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괴물투수’ 갈베스(삼성)가 올시즌 최소경기 10승을 달성했다.

갈베스는 10일 대구 SK전에서 8과 3분의2이닝동안 4안타,1실점으로 호투,삼성의 3-1 승리를 주도했다.갈베스는 최고 구속 1백46㎞의 직구와 슬라이더,포크볼 등 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변화구로 상대타선을 틀어막았다.

갈베스는 한국무대 데뷔전인 지난 5월18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첫 승을 신고한 뒤 13경기만에 10승을 거두며 임창용·김진웅(이상 삼성)·손민한(롯데)·전준호(현대) 등과 함께 다승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갈베스는 방어율도 2.32(1위)로 낮추며 올시즌 다승·방어율 타이틀의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떠올랐다.

이날 갈베스가 삼성의 수비의 핵이었다면 공격은 마해영이 해결사였다.마선수는 4회말 2사후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아 팽팽하던 0의 행진을 마감했다.

마선수는 1-0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8회말 1사 1루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2점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3연승에 기여했다.

두산은 대전 한화전에서 응집력있는 타선의 도움으로 3-1으로 이겨 4연승을 달렸다.두산은 0-0이던 4회초 안타 3개와 상대실책을 묶어 대거 5득점,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이어 5회초에서 선두타자 김민호를 시작으로 정수근·장원진·우즈의 연속 4안타가 터지며 4점을 추가,9-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한화는 6회말 이영우·장종훈의 홈런 두방이 터졌으나 역부족이었다.

LG는 이종범 바람을 등에 업고 잠실을 찾은 기아를 6-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LG는 3-3 동점이던 7회말 홍현우와 손지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전세를 뒤집었다.

한편 ‘수입 갈매기’ 호세(롯데)는 수원 현대전에서 시즌 27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부문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호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현대 왼손선발 마일영의 1백22㎞짜리 커브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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