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유럽전지훈련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0...한국축구대표팀과 네덜란드프로축구 1부리그 RKC발베이크와의 경기가 열린 만데마커스경기장에는 교민 60여명이 찾아와 한국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김용규 네덜란드대사도 암스테르담에서 한 시간 거리인 경기장을 직접 찾아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연습경기인데도 불구하고 8천명 수용규모의 경기장은 절반 이상 메워졌고 관중들은 특정 팀과 상관없이 좋은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0...이날 경기는 연습경기라는 사실이 의심스럽게 거친 플레이가 속출했다.

경기시작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에 영향받은 듯 선수들은 시작부터 거친 몸싸움과 깊은 태클로 상대선수들을 견제했고 순간적으로 감정싸움까지 나왔다.

특히 전반 18분께 안정환은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반 반루에이와 몸싸움을 하다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았다.

0...이동국이 오른쪽 종아리 타박상으로 훈련 참가여부가 미지수다.

이동국은 이날 후반 종료 직전 상대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통증을 호소했는데 경기 직후 부상부위가 급속히 부어올라 붕대로 일단 응급처치를 해 놓았다.

이동국은 이번 유럽전지훈련중 두번째 부상자. 전날 아마추어팀 알시에데스와의 경기에서 백태클을 당해 오른발을 다친 김도근은 걸을 때조차 통증을 느껴 이날 붕대를 감은 채 벤치신세를 졌다.

한편 강철은 완전히 회복단계에 올라 11일 연습부터 동참할 예정이다.

0...선수들이 유럽전지훈련 5일만에 첫 휴식을 갖는다.

6일 훈덜루에 캠프를 차리고 오전, 오후로 나눠 강도높은 훈련 또는 연습경기를 해 온 선수들은 10일 처음으로 하루 휴식을 얻었다.

선수들은 단체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 운하를 구경하고 쇼핑도 하면서 여유를 가진 뒤 한국관에서 한국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로 복귀할 계획이다.

한편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은 선수중 이기형과 최성용은 11일, 황선홍과 설기현은 12일에 각각 합류한다. (발베이크<네덜란드>=연합뉴스) 박성제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