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시가총액 비중 31.7%…사상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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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상장주식 시가총액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31.7%로 92년 증시 개방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7월중 외국인들은 5천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는 등 전반적인 위축세를 보였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중 외국인 투자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상장주식시가총액(220조1천804억원)에서 외국인 보유주식(69조8천744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31.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30.7%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92년 증시 개방 이후 최고치다.

거래비중도 14.7%로 상반기 평균치 10.6%보다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이 기간 외국인들은 3조3천933억원 어치의 상장 주식을 사고 3조8천426억원 어치를 팔아 4천49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486억원 어치의 순매도를 보였다.

또 외국인의 채권보유액은 5천596억원으로 전월대비 4억원이 감소했으며 주가지수선물시장과 주가지수옵션시장에서의 외국인 거래비중은 각각 7.5%, 4%로 6월보다0.4%포인트, 1.1%포인트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투자 위축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순매수 종목은 삼성화재 489억원, 기아차 399억원, 한국통신 305억원,주택은행 247억원, 국민은행 235억원 순이며 순매도종목은 하이닉스 3천503억원, 현대차 705억원, 신한은행 581억원, LG전자 414억원, 삼성SDI 360억원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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