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5주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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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6% 하락하면서 5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9월에는 취득세 인하, 10월에는 금리 인하 등의 카드가 나와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기도 했지만 국내외 정세가 워낙 안 좋다 보니 매수세가 받쳐 주지 못했다.

이번 주 들어 초겨울 날씨를 보이자 문의조차 뜸 해진 상황이다.

전국 재건축 아파트값은 0.06% 내렸고, 서울과 경기도 0.06% 각각 하락했다. 강남권도 0.08% 내렸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는 소형 의무 비율 통과 이후 아파트값이 꾸준히 상승하다 이번 주에 500만원 내렸다. 50㎡형이 500만원 하락한 7억1000만~7억3000만원선.

개포동 청룡공인중개사(02-574-4545) 관계자는 "거래가 전혀 없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동구 길동 신동아3차도 마찬가지. 매수세가 없어 시세가 내렸다. 길동 신동아3차 95㎡형은 1500만원 내린 3억5500만~3억8500만원선.

길동 신동아공인중개사(02-477-6900) 관계자는 "거래가 전혀 없어 가격 변동도 없다"라고 말했다.

강동구는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42㎡형은 4억2000만~4억3000만원선. 고덕동 가로등공인중개사(02-481-3000) 관계자는 "거래가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둔촌동 둔촌주공도 조용하다. 둔촌주공1단지 51㎡형이 5억~5억5000만원선. 둔촌동 선경공인(02-474-3400) 관계자는 "매수세가 없고 분위기 자체가 조용하다"며 "거래가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시세가 하락했지만 급매물은 거래되는 분위기다. 112㎡형은 1000만원 내린 8억7000만~8억9000만원선이다.

잠실동 에이스공인(02-421-9400)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으로 9억원 이하 물건은 많이 문의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과천도 재건축 매수세 없어

서울 외의 지역도 매수세가 없긴 마찬가지다.

경기도 과천시도 매수세가 많지 않아 시세가 내렸다. 별양동 주공2단지(301-307동) 59㎡형은 2000만원 내린 5억6000만~7억원선이다.

별양동 아라부동산(02-502-5525) 관계자는 "싼 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 우아동3가 주공2차 62㎡형도 150만원 내린 8250만~85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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