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하나로통신, 상호협력 협정서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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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LGT)과 하나로통신은 최근 양사간 통신사업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 서비스(상품) 및 영업망, 시설, 기술 등에 관해 상호협력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남용 LG텔레콤 사장과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이 서명한 협정서에 따라 양사는 앞으로 통합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 영업.유통망 공동활용은 물론 단계적인 고객안내센터 통합, 콘텐츠의 상호제공, 우량 CP(정보제공사업자) 공동발굴 및 육성, 통신국사와 기지국 설비, 통신회선 공동사용, 차세대 통신기술 공동연구 등 유.무선 통신사업 전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7일부터 하나로통신의 고객안내센터(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06)로 전화를 걸면 LG텔레콤 고객안내센터로도 전화가 연결돼 LG텔레콤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으며, 조만간 전국 1천200개 LG텔레콤 유통망에서도 하나로통신 서비스 가입신청이 가능하게 되고 전국 73개 하나로통신 유통망에서 LG텔레콤의 신규 이동전화를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하나로통신이 제공중인 시내전화.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와 LG텔레콤이 제공하는 이동전화서비스를 통합(또는 복합)하는 상품을 공동개발, 제공하는 한편 이용고객의 편의 도모를 위해 통합과금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양사는 이밖에 유.무선 통합 단말장치, 2.3㎓대역 시스템 개발 등 차세대 통신서비스에 대한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 통신시장 진출에도 상호 적극 협력키로 하는 등 가능한 모든 사업분야에서 우선적으로협력키로 합의했다.

양사는 이같은 사업협력 추진을 위해 양사의 임원 각 1명을 공동의장으로 하는 실무 추진협의회를 구성, 양사의 팀장급 3∼6명씩 총 6∼12명으로 구성된 실무추진협의회를 통해 세부 사업협력사항 추진을 위한 실무작업에 곧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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