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휴대폰시장 진출

중앙일보

입력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이탈리아 현지의 판매법인 LGEIS(LG Electronics Italia S.P.A)를 통해 플립 및 바타입의 유럽형이동통신방식(GSM) 휴대폰 2종을 수출한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가 유럽 휴대폰 시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미 1차 물량 1만대를 선적했다.

수출기종 중 플립형인 ''LG-500''은 무선인터넷(WAP)브라우저를 장착해 빠른 문서저장, 네비게이션키를 이용한 정보탐색이 가능하며 스피커폰, 멜로디 , 전화번호 저장 및 음성다이얼기능이 장착된 무게 95g대의 휴대폰이다.

또 보급형인 바타입의 ''LG-200''은 개인정보 저장기능(PIM), 단문메시지 송수신기능(SMS), 진동전환기능을 비롯해 7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내달께 이탈리아에 듀얼 폴더형 신제품, 연말에는 차세대 일반패킷 무선서비스(GPRS)휴대폰을 추가로 출시, 시장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탈리아 GSM 시장은 노키아, 에릭슨 및 지멘스가 휴대폰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LG전자는 현지에서 모니터 등 정보기기 수출을 통해 확보한 브랜드이미지 및 유통망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랑스, 스페인 등 인근 지역 진출도 곧 성사시켜 유럽지역에서 올해 수출물량의 절반 이상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