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출기 5천여만원 강도

중앙일보

입력

27일 오후 9시30분쯤 서울 중랑구 중화동 한빛은행 중화지점에서 20대 남자 2~3명이 고장신고를 받고 출동한 C경비업체 직원 박모 (27) 씨를 흉기로 찌른뒤 열쇠를 빼앗아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5천3백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박씨에 따르면 "현금인출기에 돈이 걸렸다" 는 중년 여인의 전화를 받고 출동해 은행 자동화코너로 들어서는 순간 범인들이 갑자기 달려들어 흉기로

왼쪽 옆구리를 찔렀다는 것.

범인들은 박씨가 갖고있던 카드열쇠로 현금인출기 8대를 모두 열고 5천3백만원을 털었다.

경찰은 이들이 15분만에 신속히 범행을 마쳤으며 감시카메라에 검은색 스프레이를 뿌려 범행을 은폐한 점 등으로 미뤄 전문털이범이거나 경비업체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자들일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남궁욱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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