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서가] '다이어리를 매니저로 활용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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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다이어리를 매니저로 활용하라/가와이 마사요시 지음,강성두 옮김/미래사 9천8백원

새해를 맞아 새 마음으로 다이어리를 챙기고, 주소록을 정리하는 사람이 많다. 올해만큼은 다이어리가 의미있는 내용으로 가득차도록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각오와 함께. 그러나 한두달 지나면 신년 벽두의 다짐은 간데없고 전과 다름없이 일상 속에 매몰되곤 하는 경험이 적지 않을 것이다.

비즈니스 분야의 자유 기고가인 저자는 다이어리와 메모를 제대로 활용하면 성공의 길이 보인다고 역설한다. 자신의 직종, 기호도에 맞춰 다이어리와 메모를 독창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여러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의 다이어리 작성법은 매우 독특하다. 우선 계획표를 업무, 자기계발, 인간관계, 스포츠.레저 등 네 분야로 나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물론 업무다.

하지만 나머지 세 부분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따라서 네 부분에 투자되는 시간이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이어리에 내용을 써넣을 때 업무 외의 세 분야 사항은 타원형으로 테두리를 치거나 다른 색을 칠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만들 것을 저자는 권한다. 이렇게 하면 업무와 개인생활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는 권고다.

다이어리는 단순한 생활 및 계획의 기록이 아니다. 자신의 생활을 최대한 짜임새있게 만들어주는 지침서가 되어야 한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예를 들어 그날 해야 할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생활리듬에 맞춰 할 일을 배열하며, 예기치 않은 일에 대비해 빈 시간을 남겨두는 등의 역할을 다이어리가 한다는 것이다.

다이어리와 메모를 따로 만드는 사람이 많은데, 저자는 다이어리와 메모를 연계해서 활용해야 효용이 커진다고 권한다. 다이어리와 메모가 한 페이지에 같이 자리잡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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