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브라질 자갈로 감독 복귀 여론 비등

중앙일보

입력

브라질이 200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8강 탈락의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98년 월드컵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마리오 자갈로 플라멩고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혀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플라멩고의 왈터 오아킴 구단주는 "자갈로가 위기에 빠진 브라질축구를 구하기위해 대표팀을 맡겠다면 기꺼이 보내주겠다"며 "너무 늦기전에 자갈로가 대표팀 감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 글로보 데일리지도 "자갈로가 2002 월드컵 본선에도 진출하기 힘든 브라질 축구의 현실을 좌시해서는 안된다"며 브라질 축구 중흥를 위해 중책을 맡아 줄것을 촉구했다.

58년과 62년 월드컵에서 선수로 뛰며 우승컵을 안았던 자갈로는 70년 대회에는 수석코치로, 94년에는 감독으로 팀을 이끌며 브라질의 월드컵 4회 우승에 기여한 인물이다.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다시 감독을 맡았지만 결승에서 프랑스에 완패, 감독직을 물러난 자갈로는 펠리페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대해 선수기용 문제 등을 들어 간접적으로 비판을 제기해왔다. (리우데자네이루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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