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일본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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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남양유업의 ‘프렌치 카페’가 국내 컵커피 중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된다.

 남양유업은 일본 내 1위 유가공 업체인 북해도유업과 프렌치 카페 수출 계약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본에 수출하는 것은 카페오레, 카푸치노, 카라멜 마키아또 3종으로 계약 물량은 3000만 개다. 일본 내 3대 대형할인점 중 하나인 ‘다이에’에서 판매한다. 남양유업은 1년 안에 일본 컵커피, 그중에서도 우유 성분이 섞인 컵커피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컵커피와 캔커피를 포함해 일본의 ‘우유가 섞인 커피’ 시장 규모는 연 1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컵커피에 이어 앞으로 커피믹스 등 커피 관련 제품 전체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남 나주에 1800억원을 투자해 짓고 있는 커피믹스 전용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10월부터 커피믹스 일본 수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나주공장은 커피믹스를 연간 50억 개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완공되면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생산 용량은 현재 연 20억 개에서 70억 개로 3.5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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